코리아그랜드세일, "일본 관광객..다시 한국으로"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3.12.26 06:30
| 여심을 사로잡는 핑크빛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 포스터 |
국내 관광업계가 내년 1월3일부터 2월16일까지 열리는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총력전을 펼 태세다. 관광업계는 올 초부터 계속된 한-일 외교 갈등과 10월 중국여유법 시행, 원화 강세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다. 한국을 찾는 중국·일본 관광객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는 푸념까지 들린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 급감은 타격이 크다. 법무부 외국인 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인 관광객은 253만2700명으로 지난해대비 23.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원래 외국인 관광객 1위였던 일본 관광객이 줄면서 일부 호텔은 객실가동률이 예년 이맘 때에 비해 3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일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인 바운드 여행사들은 고사 위기에 놓였을 정도"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평균 여행 지출 경비는 중국이 2317.5달러, 일본이 1023.6달러였다. 중국인은 쇼핑을 위해 전체 여행비의 60%에 해당하는 1409.1달러를 썼다. 반면 일본인은 쇼핑 비용은 평균 375달러였지만 숙박비로 334.8달러(33%)를 사용했다. 중국인의 숙박비 지불은 292.8달러에 그친다.
|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는 쇼핑은 물론 항공, 호텔, 공연, 식당, 재래시장 등 모든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노려 저렴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 |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다른 나라의 쇼핑축제와 달리 여행비 할인효과가 남다르다. 항공과 숙박, 여행상품 등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붙이고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1~2월에 10만원도 안되는 왕복항공권을 판매한다.
각 호텔들도 동계 비수기 요금에서 5%를 추가 할인해주고 2~3박 체류 시 추가로 1박을 무료 제공하는 '원모어나잇' 캠페인을 진행한다.
쇼핑 코리아를 위한 할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백화점·쇼핑몰·면세점 등은 코리아 그랜드세일 쿠폰을 통해 추가 할인과 기념품 증정에 나선다. 외국인들이 많이 관람하는 한류 문화공연과 유명 식당등도 할인에 동참한다.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보다 25% 정도 비싸졌지만 코리아그랜드 세일 기간에 방문하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래객이 급감하는 매년 1~2월에 실시하는 쇼핑축제로 매년 관광객수와 판매금액이 늘고 있다"며 "쇼핑 할인 뿐 아니라 여행비 절감 효과도 크고 다양한 한류공연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 동대문 두타 앞에 마련할 예정인 '이벤트센터'. 이곳에서 패션, 뷰티, 전통음식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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