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를 통해 본 '겨울 남자 헤어스타일'

김탄·최영도부터 도민준·칠봉이까지… 여심 흔드는 '남자 헤어스타일 총정리'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혜경 기자  |  2014.01.07 08:49
천편일률적인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리젠트컷, 투블럭, 포마드 등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때로는 첫사랑, 때로는 상남자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난감해 아직도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면 올겨울 드라마 속 인기 남자 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해 변신을 시도해보자.

◇최영도의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상남자 분위기

/사진=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재벌 상속자 최영도 역을 맡았던 김우빈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윗머리를 세우는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상남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헤어스타일도 패션처럼 돌고 도는 것일까. 과거 복고풍 머리 모양으로 여겨졌던 2대8 혹은 1대9 가르마 헤어스타일은 최근 포마드 스타일로 한층 진화돼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주고 싶다면 김우빈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해보자. 포마드, 왁스 등을 손에 덜어 모근부터 힘 있게 바른다. 이때 드라이로 볼륨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모양을 고정하면 촌스럽지 않고 풍성한 느낌의 포마드 헤어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도민준, 칠봉이, 김탄의 댄디컷… 부드러운 남자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tvN '응답하라1994', SBS '상속자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tvN '응답하라1994', SBS '상속자들'
댄디컷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따뜻해 보이는 인상을 연출해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특히 댄디컷은 조금만 변화를 줘도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역의 김수현은 펌과 염색기 없는 풍성한 생머리 댄디컷으로 깔끔하면서 단정한 느낌을 줬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의 칠봉이 역의 유연석은 살짝 곱슬기 있는 댄디컷으로 부드러운 남자 분위기를 자아냈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의 이민호와 김우빈 역시 살짝 웨이브를 넣고 머리카락을 측면에서부터 쓸어내리듯 이마를 지나 옆으로 컬을 만든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얇은 머리카락으로 스타일링이 힘들다면 댄디컷으로 커트한 뒤 볼륨펌을 하고 하드 왁스 대신 컬크림으로 정리하자. 볼륨감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예쁜남자' 독고마테 투블럭 컷… 세련된 도시남자 스타일

/사진=KBS2 '예쁜남자'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예쁜남자' 방송화면 캡처
투블럭컷이란 전체적인 머리를 아래와 위로 두 부분으로 나눠 아랫머리는 짧게 자르고, 윗머리는 길게 남겨두는 스타일을 말한다. 두 부분의 길이감이 차이가 많이 날수록 멋스러우면서 와일드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투블럭컷을 한 뒤 볼륨펌, 섀도우 펌, 베이비펌, 볼륨 매직 등 어떠한 펌 시술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KBS2 드라마 '예쁜남자'에서 독고마테로 분한 장근석은 투블럭 웨이브펌으로 세련된 도시 남자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선보인 투블럭 웨이브펌은 옆머리는 짧지만 앞머리와 윗머리를 길러 웨이브펌을 한 뒤 옆으로 내리거나 뒤로 넘겨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