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가지 국산 수제 맥주를 한 곳에서"…남산 케미스트리 오픈

국내 소규모 양조장서 자체 제작 맥주 엄선…선인장 인테리어·사진 작품 전시 '볼거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8.07 16:44
/사진제공=남산 케미스트리
/사진제공=남산 케미스트리

지난달 31일 이태원 경리단길에 크래프트 비어 팝업 스토어 '남산 케미스트리(NAMSAN CHEMISTRY)'가 프리 오픈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 1일 정식 오픈했다.

3개월간 운영되는 남산 케미스트리는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 맥주를 생산하는 7개의 엄선된 크래프트 펍이 총 32개의 자체 제작 생맥주(Draft Taps)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태원에 위치한 사계(The Four Seasons), 파이루스(PYRUS), 스킴45(SKIM45), 강남의 퐁당(PONGDANG), 펑키탭하우스(FUNKY Taphouse), 밴드 오브 브루어스(Band of Brewers), 홍대의 온탭(ontap) 등 비어 컨테스트 수상경력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 받은 크래프트 펍들의 대표 맥주들을 판매한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공장을 개조한 펍을 연상케하는 전경 또한 맥주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사진제공=남산 케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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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미스트리의 길성진 대표는 평소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길 대표는 "수입 크래프트 맥주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은 품질과 경쟁력 갖춘 가격의 국내 크래프트 맥주들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모든 크래프트 맥주들은 각자의 레시피로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제작한 것이다. 한국 크래프트 비어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높은 수준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산 케미스트리에서는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풍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선인장과 다육 식물 전문인 가든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이국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사진제공=남산 케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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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초현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호도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물론 판매도 진행된다. 이 작가는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교류가 활발한 뉴욕에서는 이미 대규모 공장이나 창고형 복합 문화공간에서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반해 국내에서는 낯선 시도인 만큼 또 다른 문화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인장으로 둘러 싸인 색다른 공간에서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독특한 맛의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볼 것.

남산 케미스트리(NAMSAN CHEMISTYRY)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5-5
영업시간: 휴무없음 12시~24시 (단, 금·토는 새벽3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