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기업의 '위대한 유산'
[MT호텔리뷰] <20> KY 헤리티지 호텔 동대문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5.08.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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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
동대문은 최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패션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이 지역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호텔이 다수 들어섰다. 특징은 고급스럽거나 품격을 따지기보다, 편안하고 깔끔하면서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 실용주의 호텔이 주를 이룬다. 도요코인, 이비스버젯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한국 패션타운 1번지답게 디자인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호텔도 있다. 동대문 일대의 패션 도매 상가들은 대부분 오래돼 보이고 요즘 감각으로는 허름해 보인다. 동대문패션타운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글로벌 호텔 그룹 메리어트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를 지난해 개장했다. 올해 6월에는 YKK지퍼 수출입 업체인 건양통상이 건양빌딩을 리모델링 해 KY-헤리티지호텔(이하 헤리티지)을 열었다.
헤리티지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점은 호텔이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는 것. 특히 호텔 예약할 때 ‘전철역 도보 5분’에 속은 적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출구를 나서자마자 눈 앞에 나타나는 건물 모습에 소소하게 감동받을 법 하다. 2호선, 4호선, 5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내부가 구조적으로 개찰구를 나와 출구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또 이웃에는 동대문 피트인, 두타 등 쇼핑몰이 많지만, 편의점이나 카페가 호텔 건물 인근에 없어 찾아나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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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동대문역사공원역 9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KY 헤리티지 호텔 동대문. 찾아가기가 쉽다/사진=이지혜 기자 |
방문객의 마음을 한층 사로잡는 것은 객실이다. 오크빛의 따스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객실 면적도 26~30㎡로 다른 중저가 관광호텔과 비교해 20~30% 정도 크다.
특히 호텔에서 자랑하는 것은 침대다. 웨스틴의 '헤븐리베드'로 유명한 시몬스 뷰티레스트를 매트리스로 채택했다. 뷰티레스트는 국내 5성급 호텔 중 다수가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침구류는 태평양 물산의 프리미엄 다운(우모) '프라우덴' 패드를 침대 상단부에 깔아, 침대에 누웠을 때 한층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다운 패드는 국내 특급호텔 가운데서도 신라호텔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도입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9월까지 오픈 특가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가족여행객이라면 2인용 더블베드와 싱글베드 2개가 놓여 있는 패밀리룸 패키지가 편리하다. 스탠다드룸을 딜럭스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며 조식(2인 기준)을 포함해 주중 15만6130원(세금·봉사료 포함), 주말 17만440원이다. 객실만 이용한다면 주중 12만3100원, 주말 13만74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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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빛 가구가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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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로 시몬스 뷰티레스트를 사용했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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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다운 '프라우덴' 패드를 매트리스 위에 깔아 한층 포근한 느낌을 준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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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대리석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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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피트인이 보이는 창밖 풍경/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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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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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에 밤이면 야시장이 들어선다/사진=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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