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악기상가에서 즐기는 한 여름밤의 재즈와 시네마

[무대안팎]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23일 '한 여름밤의 재즈나이트', 29일 '낙원어썸시네마'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11 11:17  |  조회 8033
오는 23일과 29일 재즈 공연과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의 모습. /사진제공=우리들의 낙원상가
오는 23일과 29일 재즈 공연과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의 모습. /사진제공=우리들의 낙원상가

푹푹 찌는 더위와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해 줄, 재즈와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야외 공연이다.

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이자 서울 미래유산이기도 한 낙원악기상가에서 문화 콘텐츠를 기획·진행하는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오는 23일과 29일 저녁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에서 '한여름 밤의 재즈나이트'와 '낙원어썸시네마'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23일 토요일 밤으로 예정된 '한여름 밤의 재즈나이트'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플루티스트 '지백', 재즈피아니스트 '윤지희', 재즈피아니스트 김주헌과 드러머 김홍기, 베이시스트 김창현이 함께 하는 '김주헌 트리오' 무대까지 다채로운 재즈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다.

29일 금요일 밤에 열리는 '낙원어썸시네마'는 야외에서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이색 공연이다. 보컬 '얼랏제이'의 소울 넘치는 공연에 이어 최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우리들'이 상영된다.

영화 '우리들'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평생 고민인 '관계'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지난달 말 개봉해 관객 수 2만 명을 넘기며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23일 열리는 '한 여름밤의 재즈나이트', 29일 열리는 '낙원어썸시네마' 포스터. /사진제공=우리들의 낙원상가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23일 열리는 '한 여름밤의 재즈나이트', 29일 열리는 '낙원어썸시네마' 포스터. /사진제공=우리들의 낙원상가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멀리 떠나지 않고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낙원악기상가가 악기를 파는 곳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악 교육과 성장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 기부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오는 8월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불의 전차' 등 OST가 유명한 추억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몽땅축제'의 공연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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