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스웨이드, 제대로 관리하는 법은?

[스타일 지식인] 평소엔 '전용 브러시'로 결 살려 빗어야…물에 젖었을 땐 '그늘 건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10.04 09:01  |  조회 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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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almain
/사진=Balmain
Q.> 포근한 느낌의 스웨이드 소재를 좋아하는 20대 직장인입니다. 가을을 맞아 스웨이드 소재의 원피스를 꺼내입었는데 출근길에 잘못 커피를 쏟아 얼룩이 생겼습니다. 세탁해서 다시 입고 싶은데, 스웨이드 소재를 망가뜨리지 않는 올바른 세탁법과 관리법을 알려주세요.


A.> 스웨이드란 새끼 양이나 송아지 가죽 뒷면을 부드럽게 손질한 가죽을 말합니다. 부드러운 질감이 벨벳과 비슷해 가방·구두 등의 잡화나 의류 등에 사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웨이드가 어떤 소재인지 잘 알지 못해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웨이드는 가죽의 뒷면을 손질한 소재인만큼 가죽과 같이 올바른 관리법이 필수입니다.

스웨이드 소재는 수분에 약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스웨이드는 생각보다 수분에 강한 소재입니다. 소재 특성상 물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물을 머금으면서 색이 진하게 변하지만, 소재 자체는 크게 손상되지 않고 복원력도 강한 편이죠. 단, 수분에 노출됐을 땐 즉시 올바른 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스웨이드가 물에 젖은 뒤 그대로 방치하면 표면이 전처럼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게 뭉쳐 뻣뻣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진=Celine, Jenny Packham, 금강제화
/사진=Celine, Jenny Packham, 금강제화
스웨이드가 젖었을 땐 즉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스웨이드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스웨이드를 한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 표면의 결을 살리세요. 전용 브러시가 없을 땐 부드러운 미세모 칫솔을 대신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결을 살린 스웨이드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세요.

진흙, 먼지 등으로 스웨이드가 오염됐을 땐 스웨이드 전용 브러시로 결을 살려 빗으면 오염 물질이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진흙 얼룩의 경우, 하얀색 고무 지우개로 살살 지워 제거하는 방법도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단,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스웨이드 특유의 결이 사라지니 다시 솔질을 해 결을 살려 보관하세요.

스웨이드가 심하게 오염됐다면 반드시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세척하세요.

세척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스웨이드 전용 세척 제품을 고루 바른 후 오염 부위를 잘 문질러 오염을 제거합니다. 세척제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뒤,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됩니다.

그늘에서 건조시킬 때는 스웨이드 제품의 모양을 잘 잡아 말려야 변형되지 않습니다. 잘 마른 스웨이드 제품은 스웨이드 전용 브러시로 빗어 결을 살리면 됩니다.

이처럼 한 번 오염되면 세탁이 까다로운 스웨이드 소재는 사전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별히 오염되지 않았더라도 주기적으로 꺼내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웨이드 제품을 착용한 뒤엔 결대로 브러싱을 한 뒤 스웨이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보관하세요. 스프레이는 스웨이드에 영양을 공급해 윤기를 더할 뿐 아니라 코팅막을 씌워 방수, 얼룩을 방지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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