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수 NO…'특별한 물' 담은 화장품 5가지 체험기

[에디터 체험기] 헉슬리 · 올빚 · 아쿠탑 · 수페 · 렛미스킨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이은 기자  |  2017.08.20 09:51  |  조회 12457
뷰티족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들이 있다. '정말로 좋은지', '어떻게 쓰면 좋을지' 궁금증이 폭발할 독자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 에디터들이 나섰다. '핫'한 뷰티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보고 '친절한' 후기를 소개한다.
/사진=임성균 기자, 마아라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마아라 기자
스킨케어 화장품의 성분 중 대부분을 구성하는 것은 정제수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도심 속 유해 환경으로 인한 피부 손상으로 피부 관리에 더욱 관심이 커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뷰티업계에서는 정제수 대신 '특별한 물'을 사용한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스타일M 기자들은 나무 수액, 빙하수, 선인장 추출물 등 다양한 자연 유래 성분의 화장수를 담은 스킨케어 제품 5가지를 사용해봤다.

△헉슬리 △올빚 △아쿠탑 △수페 △렛미스킨 제품을 사용해 보고 느낀 후기를 소개한다.

◇에디터 체험기 기자단 프로필
정제수 NO…'특별한 물' 담은 화장품 5가지 체험기

◇이 제품 써봤어요

△헉슬리 '토너 익스트랙트 잇'(120ml, 3만2000원)=선인장수와 선인장시드오일 등 천연 성분을 90%이상 담은 토너다. 화장솜에 덜어 닦아내는 타입의 수분 토너로 다음 단계의 영양흡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알코올 무첨가로 순하다.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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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기 딱 좋은 저자극 수분 토너다. 선인장 성분이 트러블 진정 효과에 탁월했다. 화장솜에 덜어 피부를 닦아내면 세안을 한 번 더 한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사용했을 땐 효과를 잘 몰랐는데 꾸준히 사용해보니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가 잘 흡수돼 화장이 잘 밀착됐다.

이은 ★★★★★
화장솜을 적시자마자 풍기는 헉슬리만의 향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날에 사용했는데도 전혀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다.

얇은 화장품에 듬뿍 적셔 달아오른 피부에 올려놓으면 쿨링감과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유분감 없이 피부 속부터 수분만 가득 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올빚 '생기 원액 에센스 어드밴스드'(120ml, 7만5000원)=진귀한 황칠나무수액 발효 추출물을 92% 함유해 피부 톤 결 빛을 모두 관리하는 에센스다. 올빚 국내 최초로 개발한 生발효 공법을 사용해 성분의 효과를 높였다.

/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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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
1회분 2㎖, 하루분 4㎖, 총 30일 분량으로 사용하기 쉽게 제품 옆면에 눈금을 그려 넣어 양 조절이 편하다. 토너처럼 닦아낸 뒤 남은 잔량으로 톡톡 두드리면 피부가 탄탄하게 마무리된다.

에센스 없이 바로 수분 크림을 발라도 영양감이 풍부하다. 다만 매일 쓰니 유분기가 살짝 올라와 격일로 사용하거나 아침에만 사용했다.

이은 ★★★★☆
수분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도 미세하게 개선되는 기분이다. 피부 속부터 수분과 영양이 차곡차곡 채워지면서 탱탱해지는 느낌.

화장솜을 적셔 가볍게 닦아내듯이 사용했을 때 유·수분 밸런스가 딱 좋았다. 스킨 팩 용도로 사용했을 땐 살짝 끈끈했다. 한방화장품 답게 은은한 한약재 내음이 풍기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아쿠탑 '듀얼 이펙트 시그니처 톤업 워터'(250ml, 2만9000원)=셀비오니끄 워터를 함유해 각종 유효성분을 피부에 빠르게 흡수시키는 토너다. 피부결, 각질 정돈과 함께 미백 주름 개선을 돕는 이중기능성 제품이다. pH6.5 약산성 제품으로 순하다.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마아라 ★★★★☆
2주간 꾸준히 사용하니 안색이 맑아진 느낌을 받았다. 토너로도 에센스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가볍다. 다음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면 평소보다 쫀쫀하게 마무리된다. 내용물이 새지 않으면서도 덜어내기 쉬워 바쁜 아침에 자주 손이 갔다.

이은 ★★★★
촉촉한 피부가 간절할 때 손이 갔던 제품이다. 피부 진정보단 수분 충전 효과가 탁월하다. 화장솜에 듬뿍 묻혀 스킨 팩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생기가 도는 느낌. 마스크팩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한 번에 사용하면 피부 안팎으로 촉촉해지는 대신 완벽히 흡수시키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

△수페 '보티수 청아마스크'(25g, 1만원)=SK 포레스트가 40년간 직접 가꾼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81% 함유한 쿨링 마스크다. 다양한 미네랄,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을 함유해 피부 건조함을 해소하고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킨다.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마아라 ★★★★★
1장 사용만으로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어 놀란 제품이다. 자기 전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별다른 스킨케어 없이 잠들었는데, 더운 날 얼굴 전체에 올라온 좁쌀 여드름이 확 가라앉아 감탄했다. 에스테틱 관리를 받은 느낌이다.

사용할 때부터 떼어낼 때까지 시원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시트의 앞뒤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무늬를 넣은 점 역시 맘에 든다.

이은 ★★★★★
피부가 가렵고 울긋불긋해질 정도로 민감한 피부에 사용했는데 20분 만에 피부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마스크팩을 한 뒤에 에센스를 닦아내지 않으면 트러블이 났는데, 이 제품은 에센스가 쏙 흡수돼 닦아내지 않아도 산뜻했다.

완벽하게 밀착되는 닥나무 시트도 압권이다. 물건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을 때도 멀쩡히 붙어있을 정도.

△렛미스킨 '울트라 H20 세럼 미스트'(50ml, 2만4000원)=바오밥나무열매 추출물을 88% 함유해 피부에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미스트다. 7가지 복합 식물 추출물을 담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자극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마아라 ★★★★
'수분 저장고'라는 바오밥 나무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산뜻하고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하루 종일 촉촉하다. 메이크업 위에 사용해도 뭉침이 없어 햇볕이 뜨겁거나 에어컨 바람에 피부가 건조해질 때마다 사용했다.

세안 후 화장솜에 덜어서 사용해도 좋다. 피부 진정 효과가 좋아 얇은 화장솜에 미스트를 적셔 쿨링팩처럼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약간만 눈에 들어가도 자극적인 점은 아쉽다.

이은 ★★★☆
에센스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피부 당김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미스트 타입인데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촉촉해 운동 후 스킨케어 제품으로 딱이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뿌리면 흡수가 더딘 느낌이라 조금씩 나누어 뿌렸다. 제품이 눈에 들어가면 따갑기 때문에 눈을 감고 뿌린 뒤 바로 흡수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물 담은 화장품 총평

/사진·그래픽=임성균 기자, 마아라 기자
/사진·그래픽=임성균 기자,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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