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웹툰 콜라보레이션이 '대세'

한스킨 이니스프리 AHC 등 뷰티브랜드와 웹툰 작가 협업…매출로도 연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2.06 09:46  |  조회 13760
/사진제공=한스킨
/사진제공=한스킨
최근 대형 뷰티브랜드들이 인기 웹툰 작가와 협업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웹툰으로 제품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모바일 세대에 더욱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이 같은 협업은 브랜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스킨은 지난 9월부터 5개월간 웹툰 작가 '임유끼'와 콜라보레이션한 '한언니의 뷰티 툰'을 선보였다. 직장인이 된 한언니가 대학생들에게 뷰티 조언을 해준다는 콘셉트다.

소개팅, 데이트, 면접 화장법과 뾰루지 커버 노하우 등 20대들의 뷰티 고민과 궁금점을 잘 담아내 공감을 얻었다.

특히 한스킨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프리미엄 수퍼 매직 비비크림'과 인기 아이템 '블레미쉬 커버 컨실러'는 가장 인기가 많았던 회차인 '면접 메이크업 꿀팁'편 공개 이후 공식 온라인몰에서 주간 판매가 20% 급증하기도 했다.

/사진=김그래 작가 인스타그램
/사진=김그래 작가 인스타그램
이니스프리는 최근 신제품 '마이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면서 인기 웹툰작가 김그래와의 콜라보레이션했다.

'이과장의 파운데이션 개발일기'라는 웹툰을 통해 아이템 개발 과정에서의 고민과 거쳐 온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친숙함을 강조했다.

AHC는 지난 1월 중순 인기 웹툰 작가 '낢'과 협업해 '낢의 이뻐지는 이야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사진제공=AHC
/사진제공=AHC
한스킨 측은 "소비자들의 주 쇼핑채널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웹툰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영향력이 높은 컨텐츠라고 생각된다"라며 "한스킨이 웹툰 작가 임유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담아낸 것처럼 웹툰을 통해 각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뷰티툰이 매력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웹툰과 뷰티의 콜라보레이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