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롤렉스'는 이때만 되면 가격 오른다

'혼수철' 앞두고 주얼리·시계 462개 품목 1%대 인상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3.12 14:39  |  조회 536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럭셔리(명품) 브랜드 샤넬, 롤렉스가 이번 달 들어 나란히 주얼리, 시계 제품 가격을 올렸다. 명품 가격 인상은 혼수철을 앞두고 되풀이되는 이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번 달부터 주얼리와 시계 462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 인상했다. 샤넬은 올해 초엔 화장품과 가방 등 패션 제품 가격을 올렸다.

샤넬 관계자는 "제품군에 따라 가격 조정 시기가 다른 데 주얼리, 시계의 경우 오랜만에 가격이 변동된 것으로 안다"며 "일부 24개 제품은 평균 3%가량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롤렉스도 지난 10일부터 시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롤렉스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제품별로 상이해 평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 이유도 경영방침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고 했다.

명품업계 가격 인상은 혼수철에 맞춰 일제히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이슈지만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베블런 효과'가 통하기에 명품 브랜드도 같은 전략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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