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손톱, 잘라야 해 말아야 해?

[스타일 지식인] 찢어진 손톱엔 '래핑' 시술로 응급 처치…'젤네일' 도움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4.01 06:10  |  조회 2328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손톱이 약한 탓인지 손톱이 자주 찢어지는 20대입니다. 손톱이 찢어지면 머리를 말릴 때마다 갈라진 틈으로 머리카락이 걸리거나, 니트 올이 걸려 불편하기도 합니다. 조금씩 손톱이 더 찢어져 이걸 잘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에요. 찢어진 손톱,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요? 올바른 대처법과 평소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A.> 손톱이 자주 부러진다면 손톱이 너무 얇거나, 수분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 경우 약한 충격에도 찢어지거나 부서질 수 있거든요.

또한 평소 손을 사용하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죠. 손톱으로 캔 음료를 따거나, 접착 테이프를 손톱으로 긁어내 뜯는 등 손톱에 충격이 될 수 있는 일을 자주 한다면 손톱이 쉽게 손상됩니다.

이외에도 손톱에 수분과 영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네일 영양제를 꾸준히 발라 손톱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해요. 액체 타입의 큐티클 영양제를 바르면 자라난 손톱은 물론 자라나오는 손톱까지 관리할 수 있답니다.

반디 블루 세럼, 네일큐어 핑크다이아/사진제공=반디
반디 블루 세럼, 네일큐어 핑크다이아/사진제공=반디
손톱이 살 위로 찢어졌다면 손톱을 손톱깎이(클리퍼)로 무리하게 잘라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반디 박민정 에듀케이터의 조언입니다.

찢어진 손톱을 무리하게 잘라낼 경우 손톱 아래 피부가 노출돼 2차 감염 등의 위험이 있고, 새롭게 자라는 손톱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거든요.

박 에듀케이터는 "찢어진 손톱은 더이상 손톱이 들리지 않도록 래핑(랩핑)이나, 테이핑을 한 뒤 그대로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찢어진 손톱을 관리하는 '래핑'(Wrapping) 시술은 △실크 래핑 △젤 래핑 △아크릴 래핑 등 다양해요. 찢어진 손톱이 생활 중 더 찢어지거나 들뜸을 방지해 그대로 길러낼 수 있도록 돕는 시술이죠.

실크 래핑을 할 경우 셀프 시술도 가능하다는 사실! 단, 글루 등을 사용할 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크 래핑을 할 땐 먼저 자연 네일의 유·수분과 먼지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 실크(래핑지)를 필요한 양 만큼 잘라 손톱의 찢어진 부분에 올려두고 액체 타입의 글루를 사용해 실크를 손톱에 완전히 밀착시킵니다.

그 다음 글루와 필러 파우더를 손톱 전체에 도포하는 거죠. 이는 실크가 들뜨지 않도록 막고, 약해진 손톱에 두께감을 더해 손톱을 단단하게 잡아주기 위한 과정이에요. 손톱의 표면을 정리한 후, 젤 글루를 도포해 마무리하면 끝.

래핑을 할 때 필요한 준비물도 다양한데다 한 손으로 시술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네일 전문 숍에 방문해 시술을 받는 것도 좋아요.

자주 찢어지는 손톱, 젤네일 해도 될까요?

정답은 'YES'. 손톱이 약해 자주 찢어진다면 자연 네일 그대로 두는 것 보다는 젤네일 등의 시술을 통해 손톱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 박 에듀케이터는 "일반 네일 보다는 두께감이 있고, 강도가 높은 젤네일을 추천한다"고 전했어요.

그는 "약한 손톱에 젤네일을 시술할 땐, 젤네일을 굽는 '큐어' 과정에서 뜨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며 "젤 제품은 얇게 여러번 바르는 것이 좋으며 탑젤, 클리어젤은 두껍게 바르면 손톱 조임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로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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