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누구?…'번개머리'로 뜬 시트콤 스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5.29 10:12  |  조회 36654
배우 이의정/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의정/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의정이 15년 투병 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의정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아픈 모습을 보이는게 두려워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의정은 2006년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러운 뇌종양 선고를 받아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후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을 하고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배우 이의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이의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의정은 1996년부터 방송된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개그맨 신동엽, 배우 송승헌, 우희진 등과 함께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시트콤 스타다.

당시 송승헌의 상대 역이었던 이의정은 번개를 맞은 듯 뾰족뾰족하게 뻗친 헤어스타일로 '번개머리' '바람머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머리 위에 무심하게 꽂은 알록달록한 헤어 액세서리 스타일과 통통 튀는 발랄한 연기로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시트콤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과거 이의정은 한 방송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대해 "시트콤보다는 정극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남자셋 여자셋'에 카메오로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이상하게 하면 바로 잘릴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상한 스타일을 만든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 헤어스타일이 워낙 독특해 가발을 쓰지 않으면 방송국 출입도 못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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