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포기 못하는 '슬림핏'…'퀼팅' 입으세요

다양한 소재의 퀼팅 아이템, 아우터는 물론 치마와 바지로 입어봐…잡화도 퀼팅으로 따뜻하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11.20 13:53  |  조회 7861
/사진=드리스 반 노튼, 프라발 구룽 2019 F/W 컬렉션
/사진=드리스 반 노튼, 프라발 구룽 2019 F/W 컬렉션
'퀼팅'(누빔)은 직물과 직물 사이에 솜이나 양모 등을 넣고 사각형 또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박음질한 것을 말한다. 흔히 코트나 점퍼의 보온용 안감으로 사용된다.

퀼팅은 패딩 점퍼에 비해 부피가 적으면서도 따뜻하다. 최근에는 가벼운 무게감을 내세운 경량 패딩으로 제작돼 안감에서 아우터로 각광받고 있다.

2019 F/W 시즌 런웨이에서는 퀼팅을 아우터뿐 아니라 치마, 바지, 가방 등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겨울에도 슬림한 핏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퀼팅 아이템 패션을 소개한다.



◇퀼팅 점퍼, 종류 이렇게 다양해?


/사진=프라발 구룽 2019 F/W 컬렉션, 지컷, 이자벨 마랑 2019 F/W 컬렉션
/사진=프라발 구룽 2019 F/W 컬렉션, 지컷, 이자벨 마랑 2019 F/W 컬렉션
사무실 작업복 같은 경량 패딩, 특정 브랜드 제품이 떠오르는 진부한 퀼팅 점퍼는 지루하다면. 올겨울에는 컬러풀한 퀼팅 점퍼에 도전하자. 퀼팅에 가죽, 스웨이드, 트위드 등 다른 소재를 적용하거나 패치워크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했다.

프라발 구룽은 모직 코트의 안쪽 또는 바깥쪽에 퀼팅을 패치워크한 의상을 선보였다. 안감과 겉감의 색을 네온으로 배색해 화려하고 키치한 느낌을 살렸다.

아우터의 부피감을 줄이고 허리선을 살리는 데 가장 좋은 아이템은 벨트다. 프라발 구룽처럼 별도의 검은색 벨트를 아우터 위에 매치하거나 지컷처럼 함께 구성된 허리 끈을 사용하면 전체적인 실루엣을 살리고 다리를 길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이자벨 마랑처럼 얇은 퀼팅 재킷을 하이웨이스트 진 안에 넣어 입어 탑처럼 스타일링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할 것. 퀼팅 아우터에는 슬랙스뿐 아니라 니랭스 스커트와 앵클부츠, 하이힐을 매치해 다양한 포멀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퀼팅 스커트&팬츠, 클래식 룩도 가능…아웃도어 의상으로 '딱'


/사진=디올, 가브리엘라 허스트 2019 F/W 컬렉션
/사진=디올, 가브리엘라 허스트 2019 F/W 컬렉션
스커트와 팬츠도 다양한 디자인의 퀼팅 디자인으로 입어보자.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냐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디올은 블랙 실크 팬츠에는 체크무늬 테일러드 재킷을, 풀스커트에는 톱과 와이드 벨트를 매치했다.

팬츠는 발목이 드러나는 길이로 고르고 시스루 양말과 포인티드 토 구두로 비율을 보완했다. 스커트에는 벨트로 허리선을 높게 연출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퀼팅의 편안한 느낌을 세련되게 살린 점이 돋보인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스커트 팬츠로 활용했다. 스커트의 안감과 바지 부분을 퀼팅으로 제작했다. 치마 속의 바지가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멋스러운 레이어링으로 보인다.

/사진제공=힐크릭, 와이드앵글
/사진제공=힐크릭, 와이드앵글
퀼팅 하의는 야외 스포츠에 적합한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하의를 퀼팅으로 고르거나 위아래 얇은 퀼팅을 매치하면 슬림하고 활동성 좋은 골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가방·펌프스, 개성 있는 겨울 패션


/사진=드리스 반 노튼, 보테가 베네타 2019 F/W 컬렉션, 발렌티노 공식 홈페이지
/사진=드리스 반 노튼, 보테가 베네타 2019 F/W 컬렉션, 발렌티노 공식 홈페이지
퀼팅 아이템을 개성 있게 입고 싶다면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자. 퀼팅 토트백과 볼륨감 있는 가죽 퀼팅 슈즈 등은 심심한 겨울 룩에 포인트를 더한다. 패딩 머플러는 얇은 옷 위에 두르면 금방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기존 디자인의 구두와 가방에 퀼팅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내기도 했다. 스퀘어 토 펌프스와 인트레치아토 가방에 퀼팅의 부피감으로 독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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