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패션피플 옷장 속엔 '이거' 있다

올겨울엔 시크한 '가죽'과 포근한 '벨벳·코듀로이' 활용하면 멋스러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12.03 06:00  |  조회 15134
오프화이트, 톰포드, 마가렛 호웰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오프화이트, 톰포드, 마가렛 호웰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체온을 지켜줄 두툼한 패딩 점퍼와 롱 코트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멋스러울까? 올겨울 패션 피플이 되고 싶다면 '소재'에 주목하자. 2019 가을 겨울 시즌엔 시크한 가죽과 포근한 벨벳, 코듀로이 소재가 트렌드로 꼽히기 때문이다.

시크한 질감의 '가죽'과 우아한 광택의 '벨벳', 포근하고 빈티지한 매력의 '코듀로이'는 모두 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는 소재인 만큼 각각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올겨울 유행할 소재 3가지를 과하지 않게, 더욱 멋스럽게 입는 법을 소개한다.



◇시크한 가죽


살바토레 페라가모, 베르사체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 베르사체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올가을 겨울 시즌엔 가죽 소재의 드레스와 슈트가 트렌드로 꼽힌다. 영화 '매트릭스'의 트리니티처럼 블랙 컬러의 가죽 트렌치코트도 유행이다.

트렌드에 맞게 가죽 소재로만 맞춰 입으면 멋스러울 순 있지만 일상 패션으로 입기엔 지나치게 강렬해보일 수 있어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가죽 드레스의 경우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평소에는 입기는 어려운 만큼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사진=각 브랜드
/사진=각 브랜드
트렌디한 멋은 살리면서도 무난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가죽 소재의 아이템 한 가지만 활용해 포인트를 더할 것.

포근한 니트 스웨터에 슬림한 가죽 팬츠, 가죽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깔끔한 올 화이트 룩에 가죽 테일러드 재킷을 걸치면 멋스럽다.

가죽 소재의 팬츠, 스커트, 재킷 등은 다양한 스타일에 믹스매치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그룹 트와이스 정연, 배우 김사랑, 모델 한혜진/사진=뉴스1
그룹 트와이스 정연, 배우 김사랑, 모델 한혜진/사진=뉴스1
배우 김사랑처럼 올블랙 패션을 연출하더라도 가죽 스커트로 포인트를 더하면 밋밋하지 않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과감한 블랙 가죽 드레스를 과하지 않게 소화하고 싶다면 그룹 트와이스 정연처럼 블랙 앤 화이트로 간결하게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포근한 벨벳


랄프로렌, 파코라반, MSGM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랄프로렌, 파코라반, MSGM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고급스러운 광택이 감돌아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 특히 사랑 받는 벨벳. 벨벳은 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소재로,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 겨울철에 인기다.

벨벳 원피스는 벨벳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연말 모임 룩에 적합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배우 이영애, 김선아, 이다희/사진=뉴스1, 오브제
배우 이영애, 김선아, 이다희/사진=뉴스1, 오브제
배우 이영애는 시상식 패션으로 벨벳 코트를 원피스처럼 연출했으며, 김선아는 파워 숄더가 멋스러운 벨벳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도톰한 벨벳의 질감 탓에 체격이 커보일까 걱정이라면 MSGM의 드레스처럼 네크라인이 시원하게 연출된 것을 고를 것. 벨벳 소재의 하의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우 이다희는 산뜻한 오렌지 컬러 벨벳 스커트로 멋을 냈다.

벨벳 소재의 슈트로 매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화려한 컬러의 벨벳 재킷으로 완벽한 포인트를 더해도 좋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일본 팬미팅에서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 룩에 차분한 블루 벨벳 로브 재킷을 포인트로 걸쳐 럭셔리한 겨울 패션을 완성했다

벨벳 아이템을 고를 땐 지나치게 채도가 높고 밝은 컬러보다는 톤 다운된 컬러를 골라야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빈티지한 코듀로이


알렉사 청, 어웨이크, 마가렛 호웰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알렉사 청, 어웨이크, 마가렛 호웰 2019 F/W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빈티지한 매력의 코듀로이(Corduroy). 흔히 '골덴'이라고도 불리는 코듀로이는 울퉁불퉁하게 골이 지도록 짠 두툼한 소재로, 90년대 유행했던 소재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빅 트렌드로 꼽히는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재현하고 싶다면 코듀로이 소재를 선택할 것. 코듀로이는 따뜻한 분위기를 내 겨울철 멋내기 딱 좋다.

배우 박유나, 송윤아/사진=데이즈드, 조르쥬레쉬
배우 박유나, 송윤아/사진=데이즈드, 조르쥬레쉬
포근한 니트와 코듀로이 팬츠를 매치하면 트렌드로 떠오른 모범생룩, '프레피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패턴 드레스에 코듀로이 재킷을 걸치면 빈티지한 보헤미안 룩이 탄생한다.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코듀로이 슈트를 입으면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 완벽한 레트로룩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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