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20주년 맞은 '서울패션위크'도 취소

2020 F/W 서울패션위크, 개최 20여 일 앞두고 취소…DDP는 전면 폐쇄·휴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2.25 16:47  |  조회 3669
2020 F/W 서울패션위크/사진=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2020 F/W 서울패션위크/사진=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최를 20여 일 앞뒀던 2020 F/W '서울패션위크'도 취소됐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이자 글로벌 행사로, 1년에 2번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3월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기로 돼있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면서 서울패션위크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참석 디자이너들은 패션쇼 준비를, 패션위크 측은 유럽, 미주 프레스와 바이어 초대도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며 대응 상황 역시 '심각' 상태로 격상됐고, 행사 개최 여부도 달라지게 됐다.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는 올상반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시립문화시설 58개소에 대해 전면 휴관에 들어간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폐쇄된 출입구 앞으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폭 강화, 서울시 공무원 시차출근제 전면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5,700여개 어린이집 2주 휴원 등 돌봄시설 휴관, 문화ㆍ체육시설 휴관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시립문화시설 58개소에 대해 전면 휴관에 들어간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폐쇄된 출입구 앞으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폭 강화, 서울시 공무원 시차출근제 전면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5,700여개 어린이집 2주 휴원 등 돌봄시설 휴관, 문화ㆍ체육시설 휴관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은 24일부터, 박물관, 도서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문화시설은 25일부터 전면 폐쇄, 휴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참석하기로 했던 패션 디자이너 36명 중 13명 정도가 자진 철회 의사를 밝혔다"며 "상황에 따라 취소 의사를 밝힐 이들이 늘어날 우려도 있어 총감독, 자문 등이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상반기 패션위크는 치르지 못한 대신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되면 '특별패션쇼'나 '지원 패션쇼' 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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