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중 '밤에 머리감기' 해보세요…'밤푸'가 좋은 이유

피부재생 시간에 '밤푸' 후 영양 공급해야 두피 재생·탈모 예방에 도움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3.20 06:00  |  조회 21697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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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아침에 머리감기가 습관화 되어있었다면 씻는 루틴이 느슨해지는 이때가 '밤푸'에 도전하기 좋은 시기다.

'밤푸'는 밤에 하는 샴푸를 뜻한다. 다수의 두피 관리 전문가들이 밤에 머리를 감아야 두피 재생을 촉진하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낮보다 밤에 샴푸해야…이유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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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낮 시간 활동 중에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두피 모공에 끼인다. 피부 타입에 따라 피지가 다량 분비되거나 각질이 생긴다.

외부 유해물질과 피지 등은 두피 모공을 막고 노폐물로 쌓인다. 두피 모공에 노폐물이 쌓인 채로 잠이 들면 두피 재생과 모낭세포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

이는 모발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헤어팩을 자주 해도 두피가 건강하지 못하면 모발 관리 효과를 보기 힘든 이유다.



◇올바른 '밤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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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우리 몸의 재생 시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 역시 그 시간에 재생 호르몬 분피로 모낭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 샴푸를 한다. 하루동안 노폐물이 쌓인 두피를 샴푸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평소 비듬이나 과한 유분 분비가 고민이었다면 샴푸 전 두피 전용 토닉을 사용한다. 두피 전용 토닉은 샴푸로 쉽게 제거하기 어려운 단단한 각질과 오래된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안티에이징에도 도움되는 '밤푸' 순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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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토닉은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드러나는 두피 곳곳에 바르면 된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누르며 지압 마사지를 한다.

권장 시간 방치후 깨끗하게 헹군다. 피부가 얇은 편이라면 권장 시간보다 짧게 사용한다. 권장 시간을 넘길 경우 건강한 피부도 자극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샴푸는 손에서 충분히 물을 묻혀 거품을 낸 뒤 두피에 사용한다. 양 손의 손가락을 넓게 펼쳐 두피를 감싸 쥐고 이마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뒷목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지긋이 지압하며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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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역시 바르고 바로 헹구지 않고 바른 지 2분 정도 후에 헹구는 것이 영양 공급에 더욱 도움이 된다.

특히 샴푸 거품은 꼼꼼하게 모두 씻어내야 한다. 두피에 잔여물이 남아 오히려 모공을 막을 수 있다. 화학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는 더욱 세심하게 씻어낼 것.

깨끗하게 씻어낸 두피에는 탈모개선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관리한다.

샴푸 후 물기를 짜 낸 후 두피에 전용 팩을 바르고 트리트먼트처럼 수분 방치 후 헹궈내면 촉촉한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 타올 드라이나 건조한 두피에 분사해 사용하는 두피 에센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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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피의 물기를 드라이기로 제거한다. 머리카락보다 두피를 먼저 말리는 것이 좋다. 두피가 눅눅하면 세균 번식이 쉽다. 물기에 불어난 두피에는 상처가 나기도 쉬워 또 다시 각질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린다. 뜨거운 바람은 자칫 두피에 약한 화상을 입힐 수 있고 모발의 수분을 과하게 뺏어 푸석하게 할 수 있다.

뜨거운 바람은 머리카락까지 충분히 말린 후 스타일링을 할 때 잠깐 사용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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