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해도 거뭇거뭇한 턱수염…뽑아도 되나요?

각질을 제거해야 면도 후 매끈한 피부결로…깊게 박힌 수염·따가운 피부 관리법 소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6.21 00:00  |  조회 294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면도를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산으로 들어가야 할 것처럼 수염이 자라는 강지훈씨(31세, 가명). 강씨는 아침에 면도를 해도 금방 거뭇하게 보이고 면도 후엔 피부가 따가워 고민이다. 특히 피부 안에 박힌 듯한 까칠한 '턱프심'(턱수염+샤프심)이 고민. 이런 수염은 핀셋으로 뽑아 정리하는데, 없어지질 않아 요즘 레이저 제모도 생각 중이다. 피부에 자극이 없으면서도 깨끗하게 면도하는 방법은 없을까.


면도 후에도 수염이 거뭇하게 남아 고민인 남성이 많다. 얼굴 피부는 평평하지 않아 고르게 면도를 하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피부의 턴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묵은 각질이 쌓인 상태의 피부 역시 면도가 깔끔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



◇면도 전엔 각질제거…샤워중 또는 직후에 하면 도움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와인성형외과피부과 김홍석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각질을 제거하려면 물리적인 각질제거보다는 화학적 각질제거제인 AHA나 BHA를 사용하세요. 최대한 자극 없이 묵은 각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시중에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토너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얼굴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닦아내기만 해도 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바쁜 아침보다는 자기 전 관리로 시도해보자.

각질을 제거한 직후엔 민감해진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샤워 직후나 샤워 중에는 수분에 의해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피부 각질이 녹아난 상태이기 때문에 면도를 하기 좋다.

면도 순서는 먼저 면도 크림이나 젤을 사용해 면도할 부분을 부드럽게 만든다. 수염 결대로, 결과 반대로, 모든 방향으로 면도를 한다. 면도가 끝난 후에는 애프터쉐이빙이나 진정 보습 제품을 사용해 마무리한다.



◇피부 안에 거뭇…인그로운 헤어 관리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염이 피부 표면에 노출될 경우라면 족집게(핀셋)를 활용해 뽑아내면 된다. 하지만 피부 속으로 들어가 있는 인그로운 헤어는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 깨끗하게 소독하지 않은 핀셋이 모낭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밖으로 노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그로운 헤어의 경우, 살을 핀셋으로 살짝 찔러내어 박힌 모발을 뽑아낼 수 있다. 이럴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염증이 커진다.

또 뽑아낸 부위에는 지속적으로 인그로운 헤어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홍석 원장은 "인그로운 헤어가 잦으면 염증이 반복되고 모낭염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그로운 헤어가 자주 생기거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것을 발견했다면 병원이나 피부과를 찾아 전문 장비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영구 레이저 제모 시술로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반영구 레이저 제모는 깔끔하게 수염을 정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단, 1회 이상 관리를 받아야 효과가 있고 사람마다 통증이 있다. 반영구이기 때문에 모근이 살아난 곳에만 듬성듬성 수염이 올라와 계속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면도 후 따가운 피부, '진정'이 중요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도를 하면 미세한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날 면도기를 사용한다면 최대한 피부에 날이 닿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물기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다. 애프터쉐이브는 알코올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한다. 알코올이 마르면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분감이 좋은 토너나 앰플을 사용하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는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발라 마무리한다.

김홍석 원장은 "냉장고에 보관한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민감한 부위에 올려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팁을 전했다.

김 원장은 "피가 나거나 상처가 발생했다면 후시딘이나 박토르반을 바로 바르세요. 상처 부위에 응급처치로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 이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