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별로 안흘렸는데 '레깅스' 매일 빨아야 하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하는 필라테스·요가 등 홈트레이닝 인기…운동복 관리 어떻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7.03 00:00  |  조회 51999
/사진제공=안다르
/사진제공=안다르
코로나19 발생 이후 헬스장이나 요가·필라테스 센터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운동량이 줄어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방문형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집에서도 운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8일 공개한 '일상생활 리포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3~4월 필라테스 및 요가용품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집에서 운동을 할 때도 운동복을 갖춰 입기 시작하면서 세탁 및 관리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땀 흡수와 근육을 탄탄하게 잡아주기 위해 입는 운동복. 오래 입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세탁기보단 손빨래, 합성세제보단 중성세제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기능성 스포츠 의류는 기능 유지 및 옷감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야한다.

세탁방법은 손빨래가 가장 좋지만 세탁기로 돌릴 때에는 세탁망에 넣고 울코스와 같이 가장 약한 코스로 돌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세탁기에 운동복을 돌리면 스판 소재가 늘어날 수 있고 다른 제품과의 마찰 때문에 보풀이 일어 옷감이 상할 수 있어 권장하진 않는다.

운동복은 물에 담그면 자연스럽게 색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탈색, 이염 등을 막기 위해서도 단독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건조기 사용보단 자연 건조


운동복은 건조기 사용보다는 옷감 손상 방지를 위해 자연 건조를 권장한다. 이해를 위해 첨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복은 건조기 사용보다는 옷감 손상 방지를 위해 자연 건조를 권장한다. 이해를 위해 첨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입는 운동복. 땀이 더 많이 나는 여름에는 갈아 입는 횟수가 늘어 세탁과 건조 주기가 빨라진다. 직장을 다니는 경우 빠른 건조를 위해 건조기를 사용해 운동복을 말리기도 한다.

하지만 건조기를 사용하면 운동복이 수축돼 착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건조기 사용보단 자연건조가 운동복을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안다르 홍보담당 고경하 과장은 "요가복에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는 잘 늘어나는 스판덱스입니다. 스판덱스는 열에 다소 약해 건조기의 온도가 지나치게 고온일 경우 손상이 될 수 있어 저온 건조 혹은 자연 건조가 가장 적합합니다"라고 전했다.

자연 건조를 할 때는 세탁 후 비틀어 짜지 않도록 한다. 고경하 과장은 "가볍게 짜내고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세요. 비틀어 짜면 강한 마찰로 옷감이 손상돼 추천하지 않습니다"라며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후에는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뉘여 건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올바른 세탁과 관리하면 1년은 입어


배우 신세경, 가수 제시 /사진제공=안다르, 제시믹스
배우 신세경, 가수 제시 /사진제공=안다르, 제시믹스
레깅스를 매일 착용할 때 수명은 약 1년 정도다. 다만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수명이 일률적이지는 않다.

특히 기능성 운동복은 피부에 밀착해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다. 운동 중에 땀이 나더라도 금방 건조돼 마치 땀이 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제시믹스 관계자는 "운동복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원단이 염분에 의해 손상 및 이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경고했다. 땀이 묻은 운동복은 재착용할 경우 달라붙은 피지와 먼지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의류 전용세제로 손빨래 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도록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보다 옷감의 마찰을 줄이는 손빨래와 자연건조로 관리하면 더욱 오래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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