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신어야 하는데" 젖은 신발, 빨리 말리는 법

가죽·스웨이드·코르크 등 비에 약한 신발 관리법, 장마철엔 신발장 관리도 필요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7.24 06:00  |  조회 302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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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비에 잠깐만 외출해도 신발은 금세 젖는다.

장마철에는 물과 습기에 약한 신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젖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고 있을 경우 발에 악취가 나고 무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장마철 신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가죽 구두, 신문지-가죽로션 사용하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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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소재의 구두는 신발을 벗은 직후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를 마른 천으로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물론 발도 깨끗하게 세정한다.

가죽은 비에 젖었을 경우 색이 바래거나 소재가 변형될 수 있다. 빠르게 말리기 위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은 뜨거운 열로 인해 신발이 뒤틀리거나 가죽이 손상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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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시에는 신발 안쪽에 마른 신문지나 종이 등을 말아 넣어둔다. 물기를 빠르게 제거하는 동시에 신발 변형을 막을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신발장에 넣을 수 있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구두가 마른 후에는 신발 겉표면에 구두약이나 가죽 로션 등을 발라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스웨이드·코르크 샌들, '물기 제거'가 관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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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는 물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색이 변색될 수 있다. 단, 물이 닿은 직후 관리하면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가죽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스웨이드는 빗물에 노출될 경우 표면이 딱딱하게 뭉치기 쉽다. 스웨이드 전용 솔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쓸어내리면서 오염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서늘한 곳에서 건조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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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에 생긴 얼룩은 전용 관리 제품을 사용해 닦아낸다. 클리너로 얼룩 부위를 닦아내고 전용 컨디셔너 제품으로 관리하면 부드러운 질감과 컬러감을 살릴 수 있다.

바캉스 슈즈로 많이 찾는 코르크 샌들도 비와 열에 약하다.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에 2차로 햇볕에 말려야 변형 없이 오래 신을 수 있다.


◇방수 스프레이로 예방…신발장 환기도 중요해


/사진=픽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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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장마철이나 여름에는 신발을 하루 만에 말리기는 힘들다. 2~3일 여유를 두고 말린다. 덜 마른 신발도 악취와 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전에 미리 신발이 젖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신발용 방수 스프레이나 방수 효과가 있는 광택제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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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사용 가능한 방수 스프레이는 신발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해 얼룩이 지는 것을 예방한다. 비가 가죽으로 덜 스며들게 되어 비를 맞아도 소재나 형태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발 외관 전체에 앞뒤로 움직이면서 고르게 뿌리고 24시간 건조한다.

특히 습한 날에는 신발장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주일에 1~2회는 꼭 환기하고 내부를 청결하게 한다. 제습제를 두거나 평소에도 신발 안에 신문지나 종이를 말아 넣어두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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