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걸-피터 부부, '페라리 그림' 팔려 유재석 이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8.12 10:53  |  조회 7126
/사진=유튜버 카걸 인스타그램
/사진=유튜버 카걸 인스타그램
자동차 관련 유명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가 '페라리 그림'을 판매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맨 유재석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카걸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선 편집 되었으나, 카걸 부부는 녹화 당일 유재석, 조세호에게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을 선물했다.

/사진=유튜버 카걸 인스타그램
/사진=유튜버 카걸 인스타그램
방송 이후 카걸 부부는 유튜브 방송에서 "유재석에게 선물한 그림이 한국에 온다. 고유의 넘버링이 뒷면에 기재되어 단 499점만 판매할 예정이니 소장할 기회를 가지시라"라며 그림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페라리 인 서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함께 기재했다.

홍보 논란이 커지자 그림 판매처인 프린트베이커리 측은 "현재 발생한 이슈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라며 "정확한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 본 에디션에 대한 사전판매를 일시 중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락'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락' 방송화면
앞서 카걸 부부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 논란에 대한 네티즌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튜버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테슬라 지분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카걸 부부는 일반 개미투자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접속해 테슬라 주요주주 명단을 확인했다"라고 근거를 댔다.

또 지난 7월27일구제역은 "피터가 SNS를 통해 자신을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탑기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피터는 유튜브 외주 PD 중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탑기어 코리아 측은 "(피터 박 PD에 대해) 계약 위반 및 손해 발생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거짓말임을 입증했다.

이같은 여러 논란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피터, 카걸 부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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