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먹고도 체지방률 6%"…'악의 꽃' 김지훈의 다이어트 비결

김지훈, '간헐적 단식'으로 체지방 감량 성공…한혜연도 '12.5㎏ 감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9.12 00:05  |  조회 58519
배우 김지훈/사진=머니투데이 DB, 김지훈 인스타그램
배우 김지훈/사진=머니투데이 DB, 김지훈 인스타그램
드라마 '악의 꽃' 속 15년 간 혼수상태에 빠진 백희성 역을 맡은 배우 김지훈. 김지훈은 드라마 '악의 꽃'에서 얼굴살이 쪽 빠져 핼쑥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최근 몇개월 간 지속해온 다이어트로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인 것. 김지훈의 다이어트 비결은 바로 '간헐적 단식'이다.

김지훈은 지난 3월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극찬하며, 지인들에게도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악의 꽃'에서 백희성 역을 맡은 배우 김지훈/사진=tvN '악의 꽃' 예고편 캡처
'악의 꽃'에서 백희성 역을 맡은 배우 김지훈/사진=tvN '악의 꽃' 예고편 캡처
꾸준히 자신의 다이어트 결과를 공개해온 그는 10.3%이었던 체지방률을 최근 6.2%대로 감량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훈이 극찬한 '간헐적 단식'은 어떻게 하는 걸까?



◇간헐적 단식, 한고은·한혜연도 했다는데


(위)2월14일, (아래)5월21일 배우 김지훈의 체성분검사 결과. 체지방이 10.3%에서 6.2%로 감소했다./사진=김지훈 인스타그램
(위)2월14일, (아래)5월21일 배우 김지훈의 체성분검사 결과. 체지방이 10.3%에서 6.2%로 감소했다./사진=김지훈 인스타그램
김지훈은 화보 촬영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3개월 반 동안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체지방을 10.3%에서 6.2%까지 감량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복 16시간을 지키는 선에서 치킨, 피자, 곱창 등 원하는 음식은 모두 먹었는데도 닭가슴살과 고구마 위주로 먹었을 때보다 효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또 함께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인들도 운동을 병행한 결과 두 달 만에 체지방이 10㎏ 가량 줄었다고 했다.

몸매 관리 비결로 '간헐적 단식'을 꼽은 배우 한고은/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몸매 관리 비결로 '간헐적 단식'을 꼽은 배우 한고은/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간헐적 단식'은 배우 한고은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그룹 엑소 시우민 등 수많은 스타들도 꾸준히 지켜온 다이어트법이다.

지난 2016년 한고은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몸매 관리 비결로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고백했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24시간에서 36시간까지 액체로 된 음식만 먹고 독소를 뺀다"고 밝혔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최근 체중을 12.5㎏ 정도 감량하며 화제가 됐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간헐적 단식을 비결로 꼽았다.

한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2주 정도는 원래 먹던 패턴에서 음식 양을 줄이고,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병행했다"고 체중 감량 비결을 공개했다.



◇간헐적 단식, 왜 조금씩 다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지훈과 한고은, 한혜연은 모두 '간헐적 단식'을 다이어트 비결로 꼽았지만 방법은 조금씩 달랐다.

한고은은 일주일에 한 번, 24~36시간 공복을 유지한 반면, 김지훈과 한혜연은 16시간 공복을 유지했다.

간헐적 단식은 공복 상태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김홍석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은 "공복 상태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면 인슐린이 떨어지고 우리 몸이 당보다 지방을 쓰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지방을 더 태울 수 있도록 고안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저녁밥을 오후 8시에 먹었다면 다음날 오전 8시 이후에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12시간 이상 공복을 달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김 원장은 "간헐적 단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영양소를 식사를 통해 섭취하고 충분히 소화시킨 후에 다음 식사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공복과 음식 섭취 시간은 12:12, 16:8 등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김지훈과 한혜연, 시우민은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한고은은 일주일 중 5~6일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1~1.5일은 단식하는 일주일 단위의 간헐적 단식을 시행한 셈이다.



◇김지훈이 제안한 '간헐적 단식' 방법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김지훈은 공복 시간과 음식 섭취 시간은 16:8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공복의 이점을 보려면 16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와 영양분을 부족하지 않게 챙겨먹어야 공복 시간을 견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공복 때는 물과 블랙커피, 티 종류만 마실 것을 권장했으며, 물을 많이 마시고 부족해질 수 있는 소금, 마그네슘 등 무기질은 따로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공복을 유지할 땐 인슐린에 영향을 미치는 껌, 제로 콜라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지훈은 섭취 식단을 꾸릴 땐 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은 충분히 섭취해야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코코넛오일, 올리브오일을 한숟갈씩 떠먹거나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아보카도를 활용한 샌드위치, 비빔밥을 먹어 지방을 섭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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