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만삭 때도 남편 삼시세끼 챙겨…결국 출산 후 빵 터졌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9.22 06:42  |  조회 7015
뮤지컬 배우 차지연/사진=머니투데이 DB
뮤지컬 배우 차지연/사진=머니투데이 DB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4살 연하 남편 윤은채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지연은 "아이 낳은 후 전쟁이 시작됐냐, 남편이 무릎을 꿇었다고?"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앞뒤 상황을 설명했다.

차지연은 "제 인상 때문에 제가 (남편) 무릎 꿇릴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지연은 "만삭 때까지도 (남편에게) 삼시세끼 다 음식해서 세팅해줬다.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남편은 거의 안 했다. (남편이) 막내아들이다. 콩나물, 두부 한 번 사와본 적 없이 어머니가 키우셨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지연은 "아이 낳자마자 복귀해 일하고 살림하고 해서 나눌 수가 없었다. 남편이 참여하고 싶어도 멀어졌다. 참고 참다가 결혼 5~6년 만에 빵 터졌다. '끝냅시다'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지연은 당시 인내심이 바닥나 '끝내자'고 말한 날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차지연은 "아이가 열이 났다. 그러면 엄마들은 긴장한다. 밤새 케어하고 열 체크해 약 먹이고 나가서 공연해야 해 예민해졌는데 남편이 '애는 다 아프면서 크는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 짐을 덜어주기 위해 지켜주고 싶다더니 왜 자꾸 짐이 돼서 무게를 보태느냐고 했다"고 해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MC 김숙이 "그래서 남편이 갑자기 무릎 꿇었냐"고 묻자 차지연은 "그 말에 충격을 받았나 보다.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더라"며 "지금은 평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숙이 "남편이 전업주부가 돼 삼시세끼 대접한다고?"라고 묻자 차지연은 "한 끼 정도다. 이제 진짜 같이,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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