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진단…팽현숙 "얼른 119 불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19 06:39  |  조회 2446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최양락이 알코올 의존도 자가 진단을 한 결과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딸 하나 양과 함께 여러 가지 자가진단을 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하나 양은 엄마 팽현숙에게 반찬을 받으러 왔다가 팽현숙이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 못하자 그의 건망증 증세를 심각하게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나 양은 "저번에도 엄마가 선풍기 켜고 가셔서 제가 껐다. 웃어 넘길 일이 아닌 거 같다"며 건망증·치매 자가 진단을 권했다.

자가진단 결과 10개의 질문 중 최양락은 2개, 팽현숙은 6개에 해당됐다. 하나 양은 6개는 초기 정도에 해당한다며 "불행 중 다행이다. 더 발전되지 않게 같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팽현숙이 최양락의 알코올성 치매를 걱정하자 하나 양은 알코올 의존도 자가 진단도 찾아냈다.

질문엔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는지, 한 번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지,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는지 등이 있었다.

최양락은 많은 질문들에 자신이 해당하자 뜨끔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냐'는 질문에서는 팽현숙이 자신이 최양락 때문에 꼬리뼈를 다친 적이 있다며 과거 경험을 털어놨다.

팽현숙은 "(술 취한 최양락 때문에) 엉덩이 꼬리뼈에 금이 가 죽을 뻔했다"며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데 (최양락이) 중심을 못 잡고 뒤로 넘어지니까 내가 서있다가 막 굴렀다. 꼬리뼈가 철문에 부딪혀 금이 갔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어 팽현숙은 딸 하나 양에게 "이런 인간 만나지마"라고도 말했다.

최양락의 알코올 의존도 자가 진단 점수는 26점이었다.

하나 양은 "20점 이상이면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라고 한다. 의존 상태가 강력히 시사되고 전문의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단다"고 말했다.

이에 팽현숙은 "얼른 119 부르라"며 심각해했고 최양락은 "아빠가 환자래?"라고 되물으며 자가 진단 결과를 믿지 못했다.

그러면서 최양락은 "다 엉터리다. 저런 기준이라면 내 주변 죄다 환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스튜디오의 박미선은 "우리나라 알코올 중독 기준이 외국보다 느슨해 우리나라에선 괜찮지만 외국에 가면 다 중독이라고 한다. 술 끊으셔야 할 거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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