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부동산 시장, '빌딩 쇼핑' 나선 ★들…어디 샀을까?

박서준·손예진은 신사동, 소녀시대 유리는 논현…'악뮤' 찬혁은 홍대 '건물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25 07:04  |  조회 7065
배우 박서준, 손예진, 그룹 소녀시대 유리, 악동뮤지션 찬혁/사진=백상예술대상, 머니투데이 DB, 찬혁 인스타그램
배우 박서준, 손예진, 그룹 소녀시대 유리, 악동뮤지션 찬혁/사진=백상예술대상, 머니투데이 DB, 찬혁 인스타그램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연예인들이 '건물주' 대열에 하나 둘씩 합류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100억 이상의 건물을 매입하며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간 알려진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 소식만 벌써 4건이다.

이들이 매입하는 건물의 위치도 다양하다.

배우 박서준과 손예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을 각각 매입했으며, 그룹 소녀시대 유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그룹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건물을 매입했다.



◇박서준, 110억에 신사동 건물 매입


배우 박서준/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배우 박서준/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일간스포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박서준은 올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박서준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종영한 올봄에 해당 빌딩을 약 110억원에 사들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준이 매입한 빌딩은 '로데오길'이라고 불리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근처다.

박서준이 매입한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졌으며, 총 면적1084㎡(328평)이다. 1986년 9월 준공된 건물로 상당히 오래됐으나 입체적인 구조와 감각적인 컬러로 완벽히 리모델링을 마쳤다
.
박서준은 빌딩 고층에는 자신과 오랜기간 활동한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의 숍을 저렴한 가격에 입주시켰다. 매장은 해당 건물 3·4·5층에 입점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 앞 2차선 도로가 있고 현 시세를 따져도 평당 1억2000만원~1억3000만원선이다"라며 "최대 147억원으로 책정할 수 있다. 1년만에 4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다"라고 말했다.



◇손예진, 160억 건물 샀다…44억 현금+116억 대출


배우 손예진(왼쪽)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사진=머니투데이DB, 네이버 지도 로드뷰
배우 손예진(왼쪽)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사진=머니투데이DB, 네이버 지도 로드뷰
손예진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160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하고, 지난달 말 잔금을 치렀다.

손예진은 44억원의 현금에 약 116억원의 대출금을 들여 단독 명의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손예진이 사들인 건물은 1998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에 토지면적 428.70㎡(129.68평), 연면적 1567㎡(474.01평)이다.

성형외과가 밀집된 곳에 위치한 이 건물의 월 임대 수익률은 4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예진은 2018년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빌딩에 투자해 41억의 시세 차익을 얻은 바 있다.

손예진은 2015년 93억5000만원에 2호선 합정역 인근의 꼬마빌딩을 사들인 뒤 2018년 135억원에 되팔아 41억5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소녀시대 유리, 논현동 빌딩 128억에 매입


그룹 소녀시대 유리와 그가 매입한 논현동 빌딩/사진=머니투데이 DB, 원빌딩 제공
그룹 소녀시대 유리와 그가 매입한 논현동 빌딩/사진=머니투데이 DB, 원빌딩 제공
그룹 소녀시대 유리(권유리) 역시 '연예인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유리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5층 빌딩을 128억원에 매입했다.

유리는 128억 중 105억원은 대출로 마련했다. 취득세 4.6%까지 고려하면 현금은 24억원 정도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리가 매입한 건물은 토지면적 481.1㎡(145.53평), 연면적 1304.27㎡(394.52평)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2003년 준공된 뒤 2017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 건물은 9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선정릉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데다 삼면 코너에 접하고 있어 접근성 및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유리가 매입한 건물은 임대수익형 빌딩으로, 임차인이 유명 게임회사여서 임대수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세 건물주' 악동뮤지션 찬혁, 47억에 건물 매입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매입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소재 건물 전경(왼쪽)과 이찬혁/사진=네이버 지도, 이찬혁 인스타그램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매입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소재 건물 전경(왼쪽)과 이찬혁/사진=네이버 지도, 이찬혁 인스타그램
그룹 악동뮤지션 찬혁도 24세의 어린 나이에 '건물주'가 됐다.

찬혁은 지난달 중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한 빌딩을 4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찬혁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빌딩으로, 토지면적은 313.1㎡(94.71평)이며, 연면적은 555.29㎡(167.96평)이다. 1989년 준공한 이 빌딩은 지난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찬혁이 매입한 건물은 번화가인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에 있다. 현재 유명 카페와 술집 등이 입주해 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인 이찬혁은 어린 나이에 건물주가 돼 건물 매입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화제가 됐다.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과 함께 '악동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작곡 능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저작권 부자'로도 잘 알려졌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