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날 더 싫어하게 될 것"…안티 세력에 '경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26 09:54  |  조회 4111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근 대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3가지 이유. 그들은 자신을 싫어한다, 그들은 당신이 되고 싶다, 그들은 당신이 위협적으로 보인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근 대위는 "TO. HATERS 앞으로도 저를 더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ENJOY!"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근 대위는 자신을 향한 시기심, 두려움 때문에 악의적인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이는 뜻을 해당 글을 통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근 전 대위는 채무 불이행, UN 경력 허위 의혹, 성추행 벌금형 판결 사실, 폭행 전력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해군에 지급 경비 환수 소송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근 전 대위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다"며 "(국비 연수를 다녀오면) 연수 기간의 2배만큼 의무 복무 기간이 늘어나 전역을 못한다. 그런데 이근 전 대위는 전역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전역한 대신 연수비용을 해군 측에 지급했다는 이근 측 주장에 대해서는 "해군이 이근 대위에게 연수비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해군의 공식 답변서에는 "해군에서 대상자(이근 대위)에 대해 제기한 소송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아니라 미국 네이비실 과정 연수비에 대한 지급경비 환수 소송"이라며 "해군은 소를 취하한 사실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지난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전역 문제는 "(한국 해군) 인사과와 행정과에서 내 전역과 관련해 의사 소통을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겉으로 보여지는 일면과 서류 한 장으로 그 속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이 '먹튀'라 난도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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