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먹튀' 논란에도 조커 분장→안티에 '경고'…"진정한 멘탈 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26 10:40  |  조회 7975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가 연이어 불거진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근 대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3가지 이유. 그들은 자신을 싫어한다, 그들은 당신이 되고 싶다, 그들은 당신이 위협적으로 보인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근 대위는 "TO. HATERS 앞으로도 저를 더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ENJOY!"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이근 대위는 해당 글과 사진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들이 모두 자신에 대한 시기심과 두려움 때문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5일에도 영화 '다크나이트' 속 조커로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논란은 신경쓰지 않는 듯 의연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이근 대위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WHY SO SERIOUS!? HALLOWEEN'S COMING SOON. HAHAHA!!!"(왜 그렇게 심각해? 할로윈이 오고 있어. 하하하!)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근 대위가 조커 분장을 한 채 두 명의 여성이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근 대위는 채무 불이행, UN 경력 허위 의혹, 성추행 벌금형 판결 사실, 폭행 전력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해군에 지급 경비 환수 소송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근 대위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다"며 "(국비 연수를 다녀오면) 연수 기간의 2배만큼 의무 복무 기간이 늘어나 전역을 못한다. 그런데 이근 대위는 전역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전역한 대신 연수비용을 해군 측에 지급했다는 이근 대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군이 이근 대위에게 연수비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며 반박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해군의 공식 답변서에는 "해군에서 대상자(이근 대위)에 대해 제기한 소송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아니라 미국 네이비실 과정 연수비에 대한 지급경비 환수 소송"이라며 "해군은 소를 취하한 사실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지난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전역 문제는 "(한국 해군) 인사과와 행정과에서 내 전역과 관련해 의사 소통을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겉으로 보여지는 일면과 서류 한 장으로 그 속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일들이 '먹튀'라 난도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근 대위, 의연한 행보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이근 대위가 연이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식하지 않는 듯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논란과 상관 없이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는 이근 대위를 응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해명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이근 대위에게 "저도 대위님처럼 살려고 노력중이다. 남들이 날 어떻게 보는지 하나하나 신경쓰면 저만 스트레스 받더라. 무시하고 제 소신대로 사려고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근 대위에게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을 지적하며 "가세연 따위가 함부로 건들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전역하고 4년 간 원금 안 갚은건 사실, 전역하고 지금까지 이자 안 갚은 것도 사실. '먹튀' 맞고만 뭐가 억울한건데?"라며 이근 대위의 해명에 대해 반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갚았으면 영수증 한 장 올리면 된다. 돈을 입으로 갚네. 그러다 녹취록 뜨면 달려가서 합의 보고…"라는 댓글로 이근 대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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