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연매출 2억' 고3 CEO 투자 제안에…"그 말하러 왔어? 가라, 나도 힘들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27 07:27  |  조회 2565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머니투데이 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머니투데이 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청소년 CEO(최고경영자)의 투자 제의에 거절의 뜻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기업 3개를 운영중인 청소년 CEO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고민 의뢰인으로 방송에 출연한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CEO는 고1때 창업대회에서 상금 1억원을 획득한 후 곤충 아이템으로 무려 3개 기업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3개 회사의 매출에 대해선 "월 매출 2000만원, 연 매출 2억에서 2억5000만원, 직원은 4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퇴사해 우리 회사에서 일을 도와주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또 "투자금 95%가 나의 주식, 기업 가치는 12억원"이라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청소년 CEO인 고민 의뢰인이 서장훈에게 투자를 제안하자 서장훈은 "그 얘기하러 왔어? 미안한데 가라. 나도 힘들다"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민 의뢰인는 "사업하면서 일을 하니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져 친구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친구들 단톡에도 내가 빠져있다. 친구들이 바쁘기에 배려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씁쓸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MC 이수근 서장훈은 "거만하고 잘난 척해선 안 돼, 친구들에게 네 진심을 전해라"라고 조언하며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학창시절 추억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장훈은 업무시간을 초과해 회사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 "오버다. 욕심이다. 세계적인 대기업도 업무시간은 지킨다. 효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사업가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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