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고유진 "소개팅 매번 실패…30대 초중반과 연애 원한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0 07:49  |  조회 8096
밴드 플라워 보컬 고유진/사진제공=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밴드 플라워 보컬 고유진/사진제공=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밴드 플라워 보컬 고유진이 소개팅에 매번 실패한다고 고백하며, 예의 바른 30대 초중반 여성과 연애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남자 연예인 최초로 고유진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고유진은 음성을 통해 "평균 이상의 외모라고 자부하는 45세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소개팅을 했으나 성공률 0%다. '동안이다' '젠틀하다' '너무 착하다' '최고의 신랑감이다'라고 주변에서 칭찬하는데 소개팅은 왜 실패하는 걸까? 누나들이 도와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는 고유진에게 "연애를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고유진은 "나이가 차다보니까 이제 하는 연애는 결혼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고유진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예의가 바른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연령대는 30대 초중반을 원한다고 밝혔다.

고유진은 또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재밌게 해드릴 수 있다"며 유머 감각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고유진은 자신과 실제로 소개팅을 한 여성과 깜짝 전화 통화를 했다.

고유진은 "누구세요?"라고 당황하며 물었고, 고유진과 소개팅을 했던 여성은 "나 알잖아!"라며 "저는 유진 오빠와 오래 전 소개팅했던 34세"라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고유진이) 재미있었냐"는 이영자의 질문에 "자기가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고 했다고? 전혀 모르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이 여성은 고유진과 왜 진전이 안 됐냐는 질문에 "오빠는 엄청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리드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되게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자로서 너무 착하다. 손을 잡을 수도 있고 뽀뽀를 할 수도 있는데 오빠는 마냥 착하다"고 말했다.

통화를 마친 뒤 고유진은 "리더십이 없다는 이야기를 새겨들어야 할 거 같다"고 반성했다.

방송에 출연한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제 주변에도 40대 넘어서 결혼 못 한 분들 많다. 그런 분들이 '내가 이 나이까지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이상형을 만나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생각한다"며 "예전에 만났던 여자와 비교를 하는 것. '내가 이 정도 여자와 결혼 할 수 있었으면 30세에 했다'는 생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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