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나가는 에르메스?'…명품백 만들려 '5만마리 악어농장' 짓는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1.18 11:27  |  조회 10546
/사진=AFP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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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으로 세계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반열에 오른 '에르메스'가 바다 악어 5만마리 규모의 대농장을 준비 중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즈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가방 제작에 필요한 악어 가죽을 공급하기 위해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대규모 악어 농장을 준비 중이다.

농장에서 키워진 악어는 에르메스의 핸드백과 지갑, 신발 등에 쓰이는 가죽만을 목적으로 이용된다.

최근 몇년간 프라다, 구찌, 스텔라 매카트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동물 모피나 가죽 사용을 지양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을 지향한다고 선언한 것과는 극히 다른 행보다.

에르메스가 허가를 요청한 악어 농장은 이미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메스는 현재 국제 동물 무역 면허를 신청 중이다.

에르메스 측은 자사에서 직접 양식 운영에 참여해 완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계획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사진=AFP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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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에르메스는 호주의 특정 악어 농장으로부터 가죽을 공급받아 왔다.

에르메스는 스크래치가 없고 피부조직이 고른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은 악어'의 가죽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이번 악어 농장 건설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가 선보인 악어 가죽 버킨백은 5000만원에서 1억원에 달한다. 이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약 세 마리의 악어 가죽이 사용된다고 알려진 바 있어 살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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