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심사' 황하나, 모든 질문에 단 한마디…"아니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1.07 12:42  |  조회 36445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하나씨(33)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구속심사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께까지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사가 끝난 후 법원 밖으로 나온 황씨는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로 향했다.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느냐"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느냐" "마약 총재 바티칸 킹덤을 만난 적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황씨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편 황하나씨는 필로폰 투약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동안 또 다시 마약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형이 확정됐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이다.

황씨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가 지인의 명품 의류 등을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황씨 구속 여부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저녁이나 밤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