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주 "'♥허안나', 첫만남 때 여자친구 있었지만 흔들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1 06:48  |  조회 5234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허안나 오경주 부부가 '1호가 될 순 없어'에 첫 출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허안나 오경주 부부와 함께 신년회를 가졌다.

허안나는 MBC 개그맨 출신 오경주와 결혼한 '14호' 부부였다. 오경주는 지금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였다.

두 사람은 컬투가 운영하는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허안나는 "극단을 쓱 둘러봤는데 다들 개성이 너무 강했다. 그 중 (남편 오경주가) 가장 평범하게 생겼었다. 날 빛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허안나는 "재준오빠가 은인이다. 한때 (오경주 가게의) 매출 1등 공신이다. 어려울 때 재준 오빠가 와서 비싼 술만 먹었다"며 했고, 오경주도 "위스키만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경주는 "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다 재준이 형 덕이다. 개업 초기에 형이 많이 도와줬다. 문어숙회 레시피도 알려줬다"고 말했다.

허안나 역시 "원래 비법 알려주면 몇천만 원씩 주지 않냐"며 레시피를 알려준 강재준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강재준은 오경주에 대해 "개그맨들 통틀어서 손꼽힐 정도로 착한 친구다. 굳이 말을 안해도 도와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은형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남자가 멋있는것 같다"고 하자 허안나는 "뒤태에 또 한 번 반한다"며 "엉덩이가 예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장도연이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허안나는 "3년 차 됐다"며 "연애는 7~8년 했다"고 밝혔다.

강재준이 "아직도 좋냐"고 묻자 허안나는 "나는 아직도 좋은데?"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연애 시작할 때부터 봤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서로를 보는) 눈이 똑같다"고 덧붙였다.

강재준이 "어떤 점이 좋냐"고 묻자 허안나는 "왜 안 좋냐.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이다. 그냥 다 좋다. 눈을 떴을 때 경주가 옆에서 자고 있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남편 오경주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오경주는 "나도 당연히 좋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커플들에게 추천한다. 신혼이지만 연애를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안나가 경주한테 '첫눈에 반한 계기'를 물었더니 개그맨 대기실에서 모두가 시끄러운데 경주 혼자 책을 읽고 있다더라. 그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사랑이) 커지면 커졌지, 안나가 사랑이 식지 않았다고 느낀 게 셋이 술을 마시다가 형부한테 연락이 오면 벌떡 일어나서 집에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형 역시 "다같이 술마실 때 경주가 집에 간다니까 만취 연기를 하더라. 그러다 경주가 집에 가니까 바로 정신차리더라"며 오경주에게 푹 빠진 허안나의 과거 모습을 폭로하기도 했다.

오경주는 "그런게 나한테도 보인다"고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경주는 "(허안나와) 첫만남 당시 나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당시 안나한테 흔들렸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았다. 사람들이 보는 안나의 모습은 기 세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이지만 나한테만큼은 그렇게 안한다. 여성스럽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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