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낸 지 6시간 만에"…故 경동호 어머니도 세상 떠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2 07:17  |  조회 2835
故 경동호, 가수 모세/사진=모세 인스타그램
故 경동호, 가수 모세/사진=모세 인스타그램
방송인 故 경동호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발인 당일 그의 어머니가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모세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다"며 故경동호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보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 잡아주러 가셨다"며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이다. 엄마, 형을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故 경동호와 절친한 사이인 모세는 지난 7일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세는 또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며 "동호를 아는 분들께서는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 못 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며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KBS '8 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스피치 강사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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