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파파' 홍록기 "아들 루안이, 나이 50에 시험관 시술로 낳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2 09:55  |  조회 2346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홍록기가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결혼 6년차 홍록기-김아린 부부가 집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답게 수많은 패션 아이템들로 꽉 찬 홍록기의 집이 공개됐다.

아내인 김아린 역시 패션을 좋아하는데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위한 다양한 접시, 주방용품이 쌓여있어 두 살배기 아들 루안이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홍록기 김아린 부부는 아들 루안이를 위한 공간을 찾기 위해 정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아이가 생기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아이가 안 생겨서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게 됐다. 50세에 낳았다"고 고백했다.

김아린은 "집안 곳곳에 물건이 많아서 아이와 위험해질 것 같아서 정리를 의뢰했다"며 "루안이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의 공간을 내가 창고로 쓰고 있다는 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박나래가 "많은 분들이 홍록기 씨를 '쉰파파'라고 한다. 루안이 태어났을 때 어땠냐"라고 묻자 홍록기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홍록기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솔직히 이성적인 의무감이 더 컸다. 기쁘고 행복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뭔가 우러나오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나와서 아이가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데 가슴이 뭉클뭉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홍록기는 "어머니에게 아이 나왔다고 전화하니 '아이고 너도 이제 아버지네'라고 말씀하시는데 묘하게 뭉클했다"고 밝혔다.

모든 정리가 끝난 후 홍록기 부부는 짐에 가려졌던 아이 방을 되찾았다. 홍록기는 "그동안 방은 있었지만 루안이 방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방이 생겨서 너무 좋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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