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목격담 보도에…배진웅측 "허위사실, 법적대응 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2 10:37  |  조회 45750
배우 배진웅/사진=창 컴퍼니
배우 배진웅/사진=창 컴퍼니

배우 배진웅이 후배 여배우 A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가 당시 현장을 찾은 목격자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스포츠경향은 배진웅이 지난달 23일 경기도 모 지역 별장에서 후배 여배우 A씨를 추행하던 중 A씨의 지인 B씨가 찾아오자 했던 발언에 대해 보도했다.

스포츠경향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씨가 이 별장을 방문했을 때 배진웅은 A씨를 추행하고 있었고 B씨가 배진웅에게 '지금 무슨 짓을 하냐'고 묻자 그는 'A씨를 강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B씨는 배진웅이 '강간'이라는 말을 분명하게 했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배진웅은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자"고 A씨에게 말한 뒤 경기도의 한 별장으로 유인했다.

그러나 별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놀란 A씨가 B씨에게 연락해 불렀지만 그 사이 배진웅은 A씨를 뒤에서 껴안고 바지를 벗은 뒤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추행을 저질렀다는게 스포츠경향 보도 내용이다.

이같은 성추행 의혹에 배진웅측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배진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자 후배 배우인) B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해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들은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진웅은 1982년생으로 2011년 영화 '돈가방'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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