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문정원, 이웃 층간소음 항의에 "조심시키는데…죄송"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3 07:06  |  조회 39911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인 플로리스트 문정원이 이웃이 층간 소음에 대해 지적하자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문정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 한 것도 없이 2학년이라니 꽃보며 마음 달래는 중. #벌써 9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한 누리꾼이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사는 집의 아랫집 이웃이라며, 층간 소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 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라며 "리모델링 공사부터 일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 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문정원은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 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라며 "저희도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정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문정원은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네요"라고 했다.

이어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어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네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정원은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며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층간소음 겪어봐서 아는데 사람 미치게 하는 거예요" "유튜브나 방송에서 애들 엄청나게 뛰길래 당연히 주택인줄 알았다" "피드 보면 집에서 본격적으로 공놀이 하던데, 남 탓 건물 탓만 하지말고 정신차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정원이 비판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층간소음 완만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문정원 씨 집 1층에 사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인 거야 ""정의구현한답시고 악플다는 인간들 너무 많네"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진 속 이휘재 님은 뭐하고 문정원 님만 욕먹고 계시나요" 등 문정원을 옹호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휘재 문정원 부부는 슬하에 쌍둥이 형제 서언, 서준을 두고 있다. 이들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문정원이 게시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댓글을 이제 봤네요.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 시키고 있습니다. 부분 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이구요.

저희도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어요ㅠ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서 친정집에 가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네요ㅠ

최대한 조심 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어요 ㅠㅠ

며칠 샤워도 못하고 설거지도 아이들 우선 앉혀놓고 가만히 놀 수 있는 놀거리나 숙제 시켜놓고 밀린 일을 할 정도랍니다ㅠ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 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아요.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네요.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더욱 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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