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톱스타 정솽, 대리모 출산+낙태 종용 '논란'…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1.19 14:32  |  조회 4982
중국 배우 정솽과 방송인 장헝/사진=정솽 웨이보
중국 배우 정솽과 방송인 장헝/사진=정솽 웨이보

중국 톱배우 정솽이 전 남자친구인 방송인 장헝의 폭로로 대리모 출산과 낙태 종용 논란에 휩싸였다.

정솽은 2009년 중국판 '꽃보다남자'인 '일기래간유성우'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에도 출연한 배우다. 배우 이종석과 함께 드라마 '비취연인'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정솽은 지난해 결별한 전 남자친구 장헝의 폭로로 대리모 출산과 낙태 종용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정솽과 장헝은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한 사이다. 그러나 당시 정솽은 결혼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솽이 결혼설을 적극 부인한지 한 달 만인 2019년 1월 정솽과 장헝의 미국 여행 사실이 알려졌고, 당시 두 사람이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지난해 정솽과 장헝은 결국 헤어졌으나 정솽이 대출을 문제로 정항을 상대로 소송을 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장헝은 공판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기, 사채, 채권 도피, 미국 망명설 등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를 해명하며, 정솽에 대한 장문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미국에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중국 방송인 장헝/사진=장헝 웨이보
미국에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중국 방송인 장헝/사진=장헝 웨이보

장헝은 미국에서 두 아이를 돌보며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홀로 두 명의 어리고 무고한 생명을 돌보고 있고, 이 아이들을 꼭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헝은 두 아이가 친자식이 맞냐는 질문에 "당연히 내 아이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장헝이 미국에서 돌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는 정솽임이 밝혀졌다. 장헝의 지인이 중국 매체를 통해 공개한 출생증명서를 통해서다. 해당 출생증명서에는 정솽이 두 아이의 엄마로 등록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헝의 폭로와 현지 매체의 보도 내용을 종합해보면 장헝과 정솽은 2019년 미국에서 결혼을 했으며, 대리모 2명을 통해 2019년 12월 아들, 2020년 1월 딸을 출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 아이의 생일이 15일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다 당시 정솽이 정상적으로 활동을 했던 만큼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솽과 장헝의 관계는 대리모가 임신 7개월쯤 됐을 때 파국을 맞았다. 두 사람은 당시 이혼 소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헝의 친구가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정솽과 정솽의 부모, 장헝의 부모는 출생을 앞둔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녹취 파일에 따르면 정솽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은 아이들을 낙태하자고 이야기했으며, 장헝의 아버지는 "그건 범죄"라고 막아선다. 정솽의 어머니가 아이를 입양보내자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녹취 파일에서 정솽의 부모는 "두 사람이 이미 갈라진 이상 아이 양육을 포기하자"고 주장하며 계속 "양육 포기"와 "입양"이라는 말만을 되풀이한다.

또한 당시 대리모 측은 "이미 임신 7개월 차라 낙태가 불가능하다"라고 했으나 정솽은 "애 못 키운다. 입양시켜라"라는 식으로 답변을 했고, 장헝은 "입양은 안된다. 내가 키우겠다"고 해 현재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장헝의 주장에 따르면 정솽은 현재 아이 양육을 포기한 상태이며, 모든 책임을 장헝에게 떠넘긴 채 아이들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정솽은 아이들의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비자 문제로 미국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는 장헝이 두 아이와 함께 중국으로 돌아오려면 아이 엄마인 정솽이 법적 절차에 따라 협조를 해줘야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

오는 6월까지 두 아이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헝은 비자 만료로 중국으로 강제로 돌아가야 하며, 두 아이는 입양되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솽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