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역대급 뻔뻔한 채무자에 "당장 돈 갚아" 분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2.23 00:00  |  조회 265030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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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역대급 뻔뻔한 채무자에 분노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중고등학교 동창에게 돈을 빌려 줬는데 아직까지 돈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여러 번 빌려줬는데 총 108만원"이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혹시 그 친구를 좋아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잠깐 썸을 타긴 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갚으라고 하니 'ATM 앞인데 비밀번호를 까먹었다', '통장을 잘못 가져왔다', '월급 날짜가 밀렸다'는 식으로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며 "지금은 저보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서 기다리기 싫으면 고소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마마무 솔라는 "너무 화가 나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 같다"며 의뢰인의 고민에 공감했다.

특히 의뢰인은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는 이유가 의뢰인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은 채무자가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오면 돈을 주겠다고 했고 택시 대신 친구의 차를 타고 갔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택시 타고 온 게 아니면 돈 안 갚아도 되냐고 묻더라"며 "당연히 안 들킬 줄 알고 그러라고 했는데 들켰고 그 이후로 돈을 안 갚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첫번째 해결책은 108만원짜리 인생 수업을 했다고 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죽기 살기로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안 받아도 되는데 괘씸해서 꼭 받아야겠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꼭 돈을 받아야겠다면 소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전자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또 다시 채무자의 말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여유를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채무자를 향해 "어리석은 짓 하지마"라며 "108만원에 본인 인생이 이상해질 수 있다. 잡소리하지 말고 갚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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