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앞으로 살아갈 날은 아깝지만 절대 재혼 안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2.24 08:52  |  조회 2325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예령이 재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김예령이 절친한 배우 손병호와 만나 딸, 사위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예령의 딸은 김예령과 손병호가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에 "이렇게 보니 드라마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6년 전부터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었다고.

손병호는 "16년 전부터 (김예령과) 부부 역할을 했다"며 "언젠가는 중년의 깊은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예령은 "나도 그 얘기하려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모습을 본 김예령의 딸이 "(손병호 아내에게) 혼나시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예령은 "언니(손병호의 아내)도 우리가 친한 걸 안다"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손병호는 자신과 아내의 사랑이야기를 하다 "결혼 두려워하지 마라, 결혼이 곧 인생 성공의 시작길"이라며 돌연 김예령에게 "만약 좋은 남자를 만나면 결혼할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예령은 단호하게 "안 하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왜 결혼 안하려고 하냐. 외로울 때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김예령은 "외로울 때는 있다. 또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아깝다. 또 연기자로서 말랑말랑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아깝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예령이 딸과 사위에게 "결혼하는거 바라니?"라고 묻자 김예령의 딸과 사위는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예령은 "'아내의 맛' 때문에 딸과 사위가 저렇게 생각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내가 귀찮은가봐"라고 말했고, 이에 제이쓴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엄마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휘재 역시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엄마 남자친구도 같이 만나고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김예령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하자 이휘재는 "그러면 옛날 사람 소리 듣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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