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국방위원들에 500만원씩 논란…"남편과 무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2.25 19:21  |  조회 8268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라운드 인터뷰 /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라운드 인터뷰 /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배우 이영애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한기호·신원식 의원 등 4명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500만원까지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이중 정진석 의원은 이영애의 시삼촌이다. 그 외 3명의 의원은 군 장성 출신으로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이씨의 정치 후원금을 두고 일각에서는 남편 정호영씨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정호영씨는 과거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는 등 방산업계에서 오래 활동해왔다. 정씨의 아내인 이영애가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고액 후원금을 내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기호·신원식 의원은 뉴스1을 통해 "정씨가 15년전쯤 사업체를 정리했다"며 국방위는 정씨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원들은 이영애의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로 과거부터 군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 같은 관심이 후원으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측은 "남편의 방위산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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