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어렸을 때 가난…물욕 심해, 산 거 자랑하는 게 좋은 건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02 08:52  |  조회 2936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물욕이 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신동이 슈퍼주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의뢰인으로 출연한 은혁은 신동의 집 정리를 요청하며 "(신동이) 물욕이 상당하다. 형이 정리를 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하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신동은 자신의 물욕에 대해 "어렸을 때 못 살았다. 그게 물욕이 심해진 이유인 거 같다. 그걸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거 같다"며 "좋은 물건을 사서 남한테 자랑하는 게 내가 잘 살고 있다고 표현하는 걸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신동은 미니멀리즘에 관련된 서적을 구입해 읽고 있었다. 또 정리를 위해 수납함을 사들이는 등 남다른 물욕을 자랑했다.

이후 신동은 거침없이 비움과 나눔을 실천했다. 정리 후 신동의 집은 거실과 주방, 안방, 드레스룸, 촬영방 등 용도에 따라 공간이 확실하게 분리됐다.

제작진은 신동에게 팬들의 그림이 담긴 디지털 액자를 선물했다. 신동은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제 인생에서 (슈퍼주니어는) 최고의 좋은 만남이다"며 멤버들과 팬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동은 "집안이 어려웠기 때문에 '나는 왜 항상 이렇게만 지내야 하지'라는 탓을 많이 했다.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나도 행운아인가. 나의 운명이 이렇게 좋은 건가'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신동은 "항상 이야기하는 게 '슈퍼주니어는 내 인생 최고의 만남이다. 이 만남이 없었으면 내가 많이 망가졌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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