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와 신혼 생활 짧아…첫째가 허니문 베이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3.03 22:58  |  조회 3117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비가 유부남으로서 아직 결혼하지 않은 개그맨 조세호에게 조언을 건넸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비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비에게 "아직 싱글이다보니 결혼한 비의 일상이 궁금하다"며 "퇴근 후 집에 가면 무엇이 가장 행복하냐"고 물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조세호의 질문에 비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현관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널어놓은 장난감을 하나하나씩 주우면서 들어간다"며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이들 물건을 정돈해야 하는 '현실 아빠'의 모습을 고백했다.

비는 이어 조세호에게 "그런데 세호씨는 지금을 조금 더 즐겨라. 싱글의 고요함을 즐겨라. 그리고 결혼한다면 신혼 생활을 길게 가져라"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비는 그 이유에 대해 "사랑하고 결혼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신혼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저는 첫째가 허니문 베이비라 신혼 생활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비는 시간을 거슬러 갈수 있다면 초등학생 중학생 정지훈으로 돌아가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 품에 계속 안겨 있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비는 "어머니가 제가 가수 비로 데뷔하기 전 돌아가셨다. 밥 한 끼 못해드리고 꽃 한 다발 못해드린 게 죄송하다"며 "오른손에 치킨 한두 마리 왼손에 장바구니를 든 엄마 모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는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를 띄웠다.

비는 "사랑하는 어머니, 헤어진 지 20년이 넘어가는데 헤어질 때 약속 두 가지는 다 잘 지킨 것 같다. 동생을 잘 지키겠다는 것과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것 지키고 있다. 또 가정 잘 지키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2017년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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