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친형 상습폭행에 母극단적 시도까지…"용서 안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05 13:30  |  조회 2788
/사진=EBS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사진=EBS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친형에게 폭행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여전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최홍림이 출연해 5살 때부터 형한테 맞았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2남3녀였는데 형한테 죽지 못할 만큼 맞았다"며 "형이 무서워서 가출한 적이 몇 번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형은)기분이 나쁘면 큰 누나부터 세워놓고 쭉 때렸다"며 "큰 누나를 한 대 때린 후 막내인 저한테까지 오면 40대 정도를 때렸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최홍림은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세 번이나 하셨다"며 "술 드시고 약 먹고 쓰러진 엄마를 제가 업고 병원에 모시고 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홍림은 과거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수술을 받던 당시 "사연을 들은 형이 신장을 준다고 했다. 누나들이 '나이 60 넘은 오빠가 이야기하는데 용서비는 거 아니겠니?'라고 했다"며 화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형은 신장 이식을 앞두고 연락이 끊겼다. 최홍림은 "누나들은 그냥 용서하라고 하지만 저는 용서가 안 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최홍림은 누나에게 신장 이식을 받았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한편 최홍림은 올해 1월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친형과 만났지만 결국 용서하지 못하고 오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홍림은 형을 마주하기도 전에 오열했다. 이어 형과 마주하고는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을 주니까! 온 집안사람이 덜덜 떨고, 엄마도 배로 낳은 제 자식이 무서워 울었다"고 토로했다.

형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지만, 최홍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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