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친형 상습폭행에 母극단적 시도까지…"용서 안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05 13: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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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
지난 4일 방송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최홍림이 출연해 5살 때부터 형한테 맞았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2남3녀였는데 형한테 죽지 못할 만큼 맞았다"며 "형이 무서워서 가출한 적이 몇 번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형은)기분이 나쁘면 큰 누나부터 세워놓고 쭉 때렸다"며 "큰 누나를 한 대 때린 후 막내인 저한테까지 오면 40대 정도를 때렸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최홍림은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세 번이나 하셨다"며 "술 드시고 약 먹고 쓰러진 엄마를 제가 업고 병원에 모시고 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홍림은 과거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수술을 받던 당시 "사연을 들은 형이 신장을 준다고 했다. 누나들이 '나이 60 넘은 오빠가 이야기하는데 용서비는 거 아니겠니?'라고 했다"며 화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형은 신장 이식을 앞두고 연락이 끊겼다. 최홍림은 "누나들은 그냥 용서하라고 하지만 저는 용서가 안 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최홍림은 누나에게 신장 이식을 받았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
최홍림은 형을 마주하기도 전에 오열했다. 이어 형과 마주하고는 "날 때려야 가족들이 돈을 주니까! 온 집안사람이 덜덜 떨고, 엄마도 배로 낳은 제 자식이 무서워 울었다"고 토로했다.
형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지만, 최홍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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