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친구 결혼식 갔다던 남친…알고 보니 본인 결혼"…'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05 07:24  |  조회 171763
배우 황석정/사진=뉴스1
배우 황석정/사진=뉴스1
배우 황석정이 큰 상처로 남은 첫사랑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지상렬, 가수 김희철이 뮤지컬 배우 정영주, 배우 황석정과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는 "난 말은 잘하는데 연애가 되게 서투르다. 사랑의 기술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상렬은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냐. 나를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황석정은 "난 되게 서툴고 어떤 사랑에 올인하고 직진한다. 내가 왜 이런 모습인지 아냐? 난 상처덩어리"라며 전 남자친구에게 가슴 깊이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황석정은 "옛 남자친구가 나보고 '자신이냐, 연극이냐'며 양자 택일하라고 해서 연극을 6개월이나 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사랑이나 믿음이 더 커진 게 아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황석정은 "어느날 그 사람이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친구 결혼식 갔다 왔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게 자기 결혼식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그는 "나와 사귀면서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내 후배랑 서로 눈이 맞았다. 그때 내가 아픈 후배를 돌봐준 적 있다. 매일 마사지해주며 후배를 도왔다. 그런데 그 후배와도 눈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황석정은 "사랑에 배신을 당한 것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배신을 당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것때분에 6개월 간 실어증에 걸렸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노발대발하며 황석정을 대신해 화를 내줬다.

황석정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칼을 가슴에 대고 잤다. 잘 때 숨을 못 쉬니까"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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