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母 7년 전 형에 그렇게 살지 말라고…내 재산 본 적 없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06 08:09  |  조회 410040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년 전 박수홍 넋두리'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4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수홍이 빚을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빚을 져서 30대 초반까지 빚을 갚았다. 힘들게 돈을 갚다 보니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는데 형은 재테크가 재밌다더라"고 밝혔다.

그는 "형이 얼마나 식구들을 이용하냐면, 큰돈이 드는 것을 구매한 뒤 가족들이 모았던 돈에다 대출을 받아서 사고 빚을 졌다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 아버지, 어머니, 나는 허리띠 졸라매며 생활했다"며 "그렇게 3년 걸려 갚으면 형이 또 산다. 어머니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패널이었던 오영실이 "형 때문에 재산을 모았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묻자, 박수홍은 "정말 많이 모았다. 그런데 난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 3~4년 편하게 살았는데 우리 형이 또 뭘 샀다. 그래서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가족이 전부 형에게 재테크를 위임한 상황이다. 형은 지금도 경차를 끌고 다닌다"고 했고,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고?"라고 되물었다.

박수홍의 말을 듣던 엄앵란은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조언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결혼할 때 그 돈을 나누게 되면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방송 속 이야기 내용은 박수홍의 현재 처한 상황이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샀다.

개그맨 박수홍 /사진=뉴스1
개그맨 박수홍 /사진=뉴스1
한편 6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 박수홍의 친형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피해액수는 얼마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5억원 이상의 고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경제 범죄 중 피해액이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만 검찰에서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일부에서는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노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으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며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