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母 7년 전 형에 그렇게 살지 말라고…내 재산 본 적 없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06 08: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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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년 전 박수홍 넋두리'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4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수홍이 빚을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빚을 져서 30대 초반까지 빚을 갚았다. 힘들게 돈을 갚다 보니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는데 형은 재테크가 재밌다더라"고 밝혔다.
그는 "형이 얼마나 식구들을 이용하냐면, 큰돈이 드는 것을 구매한 뒤 가족들이 모았던 돈에다 대출을 받아서 사고 빚을 졌다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 아버지, 어머니, 나는 허리띠 졸라매며 생활했다"며 "그렇게 3년 걸려 갚으면 형이 또 산다. 어머니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
박수홍은 "가족이 전부 형에게 재테크를 위임한 상황이다. 형은 지금도 경차를 끌고 다닌다"고 했고,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고?"라고 되물었다.
박수홍의 말을 듣던 엄앵란은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조언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결혼할 때 그 돈을 나누게 되면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방송 속 이야기 내용은 박수홍의 현재 처한 상황이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샀다.
개그맨 박수홍 /사진=뉴스1 |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피해액수는 얼마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5억원 이상의 고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경제 범죄 중 피해액이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만 검찰에서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일부에서는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노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으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며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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