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카다시안, 몸매 보정 의혹에…상의 벗은 모습 '파격' 공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10 01:52  |  조회 372721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카다시안이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불거진 자신의 몸매 보정 논란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의를 탈의한 채, 누드톤 팬티만 입은 모습의 영상을 여러 개 공개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이 모든 것이 포토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공개된 영상 속 클로이 카다시안은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으며, 보정이 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다양한 각도에서 자신의 몸을 볼 수 있도록 구석구석을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위아래로 뛰기도 했다.

다른 공간에서 찍은 영상에서는 입고 있던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어보이며 몸매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보여주기도 했다.



클로이 카다시안, 유출된 비키니 사진으로 몸매 보정 논란


지난주 유출됐던 클로이 카다시안의 비키니 사진과 지난 3일 클로이 카다시안이 공개한 자신의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지난주 유출됐던 클로이 카다시안의 비키니 사진과 지난 3일 클로이 카다시안이 공개한 자신의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앞서 클로이 카다시안은 평소 그가 공개해온 사진 속 몸매와는 다른 모습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되면서 몸매 보정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와는 다른 사진 속 클로이 카다시안의 모습에 팬들은 그간 그가 몸매를 과도하게 보정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카다시안 가족의 위기관리팀은 유출된 사진을 삭제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조치를 취해왔다.

유출된 사진은 클로이 카다시안의 86세 외할머니가 찍은 것이며, 소통 오류로 클로이 팀에 의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의 언니 킴 카다시안이 론칭한 브랜드 'KKW'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트레이시 로물루스는 사진에 대해 "개인 가족 모임에서 클로이의 사진을 찍어 실수로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며 "사진 속 클로이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게시할 의도가 없는 이미지를 내리는 것은 저작권 소유자의 권리"라고 밝혔다.

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한 소식통 말을 인용,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 "클로이는 깜짝 놀랐고, 몇 분 안에 이미 사진이 모든 곳에 퍼지기 시작했다"며 "클로이는 이 일이 큰 일이 될 것을 알고 있었고, 당황해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시 클로이는 충격에 빠졌고,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삭제되기를 바랐다고도 전했다.

지난달부터 클로이 카다시안이 공개해온 자신의 사진./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지난달부터 클로이 카다시안이 공개해온 자신의 사진./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클로이 카다시안은 그간 있는 그대로의 몸을 긍정하고 받아들이자고 이야기해왔던 만큼 팬들은 비키니 사진을 삭제하려는 그의 노력에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클로이 카다시안은 토플리스에 누드톤 팬티 한 장만 입은 자신의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고, 장문의 입장문과 함께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올리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클로이 카다시안 "사진 속 몸, 내 몸 맞다…평생 들은 몸매 평가 견디기 힘들어"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클로이 카다시안/사진=클로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클로이 카다시안은 "이건 보정되지 않은, 필터도 넣지 않은 나와 내 몸의 모습"이라고 밝히며 "평생 완벽해보여야 한다는 압박감과 끊임 없는 비웃음, 평가는 너무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내 사진은 아름답지만, 몸매 때문에 고통받았던 이가 원치 않는 모습으로 사진이 찍혔다면 누구든 간에 그것이 공유되지 않도록 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몸, 나의 이미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무엇을 공유하고 싶은지는 나의 선택"이라며 "어떤 것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더 이상 누구도 결정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구든 자신이 원치 않는 사진이 공개됐다면 삭제할 권리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클로이 카다시안은 외모로 인해 고통받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언니 킴 카다시안과는 사뭇 다른 외모로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자신이 예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했을 정도로 심한 외모 압박감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클로이는 못생긴 언니야' '클로이 아빠와 클로이는 너무 달라서 친아빠가 아닐거야' '클로이가 살을 뺄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었을 것' 등 여태껏 자신을 괴롭혔던 말들을 줄줄 읊어내려갔다.

그는 "동정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대중들이 내게 들이대는 불가능한 기준들에 부응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10년 넘는 기간 동안 사진에 흠이라도 있으면 하나하나 세세하게 분석됐고,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놀림을 당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클로이 카다시안은 "나는 좋은 필터, 좋은 조명, 이곳저곳을 편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화장을 하고, 손톱을 다듬고, 하이힐을 신고,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게 내가 앞으로 당당하게 해나갈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모두 우리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고, 완벽하다"며 "사람들이 내게 정해준 완벽한 틀에 맞추기 위해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신답게, 당신이 행복한 방법대로 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클로이의 글에 이부동생 켄달 제너는 "언니는 아름답고, 강하고 건강한 여왕이야"라는 댓글로 응원했으며, 언니 킴 카다시안은 "사랑해 클로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클로이 카다시안은 미국 리얼리티 TV쇼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유명세를 얻은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의 여동생으로, 모델 켄달 제너와 사업가 겸 모델 카일리 제너의 이부언니다. NBA 농구선수 트리스탄 톰슨과 교제 중 낳은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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