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창모, '되·돼' 맞춤법 지적에 '분개'…"X소리 좀 하지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16 13:47  |  조회 24516
래퍼 창모, 창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사진=창모 인스타그램
래퍼 창모, 창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사진=창모 인스타그램
래퍼 창모가 맞춤법을 지적받자 이에 대해 분개했다.

창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4'에 등장할 이승훈(TRADE L, 트레이드 엘)의 세미 파이널 무대를 기대해달라며 "이미 본 나조차도 기대되서 그럼 #스포아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얼마지 않아 창모는 "되 돼 의미만 전달하면 된 건데 대체 그게 왜? 그만 좀 해. 한 글자 보지 말고 내 메시지를 보라"며 맞춤법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창모가 올린 글을 본 누리꾼들이 '기대되서'가 아니라 '기대돼서'가 맞다고 맞춤법을 지적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창모가 잘못된 맞춤법 지적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창모는 "나중엔 돼가 되가 되고 되가 돼가 돼는 그런 변화가 올 수도 있어. 제발 그만 좀 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논쟁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맞춤법 못 맞추맞추면 팔로우 끊어라, 그냥"이라며 "이런 거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애들 보면 X나 어이없는데 X나 사소해서 더 X침"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한 창모는 "연예인들 보곤 이거 참으라 그래. 난 아냐. 난 음악하고 돈만 많은 시민이니까 감정낭비 신경끄세요 이런 X소리 좀 하지마"라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맞춤법 지적에 대해 "웃기지만 내가 마에스트로 히트치고 유명해진 후 5년 동안 들으면서 참다참다 말하는 것"이라며 "대체 되랑 돼가 인생에서 어떤 부분을 그렇게 크게 차지하는지 설명 좀"이라고 적었다.

창모의 격한 반응을 본 누리꾼들은 "화날 만 하다" "별거 아닌 걸로 하나하나 꼬투리 잡는 건 피곤할 수 있다"며 공감을 표하는가 하면 너무 과하게 대응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창모가 맞춤법 지적을 5년 간 들어왔다는 것에 대해 "(맞춤법을) 5년 동안 안 고친 거냐. 처음에는 몰라서 틀릴 수 있다 쳐도 알면 고치면 되지 않냐"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맞춤법은 정해져있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해도 맞춤법 틀리면 신뢰가 안 간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창모가 맞춤법 지적에 발끈하자 과거 래퍼 이센스가 맞춤법 지적을 받았을 때의 태도도 재조명됐다.

과거 이센스는 맞춤법 지적을 받자 "가사 쓰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이라고 반응한 바 있다. 이센스의 태도는 분노를 표한 창모의 반응과 비교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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