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해체 반대"…팬클럽, 30분만에 10억 모금 달성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21 16:56  |  조회 4988
그룹 아이즈원 / 사진제공 = SBS
그룹 아이즈원 / 사진제공 = SBS
아이즈원 팬클럽이 이번달 말 활동 종료를 예고했던 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모금에 나선지 30분만에 목표금액인 10억원을 달성했다.

21일 아이즈원 팬클럽 위즈원 측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아이즈원 활동 연장을 위한 '평행우주 프로젝트' 펀딩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이즈원의 신곡 제목에서 따왔다.

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12인조 걸그룹이다. 한일 멤버로 구성된 아이즈원은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외 인기몰이를 했다.

/사진=와디즈 펀딩 페이지 캡처
/사진=와디즈 펀딩 페이지 캡처
해당 펀딩은 21일 오전 9시30분에 오픈해 10분 만에 펀딩 금액 7억원을 넘겼고 30분만에 목표 금액인 10억원을 달성했다. 오후 4시42분 기준 7810명이 참여했으며 17억94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록 중이다. 펀딩은 아직 61일이나 기간이 남아 달성 금액에 눈길이 쏠린다.

16일 위즈원이 자체적으로 만든 사이트 펀딩 액수 역시 5억원을 넘겼다.

프로듀스48은 프로그램 특성상 여러 연예기획사의 연습생들이 참여해 각자의 팬덤도 크다.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 등 일본에서 걸그룹에 속해있던 멤버들도 있어 펀딩 참여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엠넷은 아이즈원이 오는 29일 활동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클럽인 위즈원은 그룹 활동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체적으로 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위즈원은 목표 금액을 10억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소속사와 협의를 위한 1차 펀딩"이라며 "리론칭에 필요한 매니지먼트 비용과 앨범 제작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전제"라고 설명했다.

위즈원은 펀딩으로 모인 돈으로 아이즈원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가 결정되는대로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 앨범과 굿즈 등을 통해 모금액만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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