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협찬 옷 250벌 거절 "난 공주가 아니다…나답고 싶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28 18: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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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앨빈 고 인스타그램, 로이터=머니투데이 |
지난 26일(현지시간) 앨빈 고는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유쾌하고 모두가 꿈꾸는 그런 할머니"라고 말했다.
앨빈 고는 윤여정과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작업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협찬 문의가 쇄도했다는 앨빈 고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윤여정 선생님에게 '옷을 입어달라'고 매달렸다"며 "하지만 윤여정은 화려한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머니투데이 |
그는 "이런식으로 말하는 스타는 처음봤다"며 "그간 엠마 왓슨, 틸다 스윈턴, 우마 서먼, 다코타 존슨, 마고 로비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일해왔는데 다른 레벨의 사람이었다"고 감탄했다.
앨빈 고는 "스타들이라면 더 돋보이고 싶을 텐데, 윤여정은 아니었다"며 "그는 '난 눈에 띄지 않아도 된다. 커다란 보석도 필요없다. 너무 화려한(crazy) 스타일은 싫다'더라"고 전했다.
특히 윤여정은 원래 입기로 한 의상에도 화려한 천이 덧대 있었는데 모두 떼어냈다는 후문이다.
앨빈 고에 따르면 윤여정은 "난 공주처럼 보이기 싫다. 그냥 내 나이답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아카데미 공식 트위터 |
주얼리는 '쇼파드'의 사파이어링과 다이아몬드 팔찌, 귀걸이, '로저비비에'의 클러치를 매치했다. 신발은 보석 하나 없는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 펌프스였다.
해당 의상으로 윤여정은 미국 패션지 보그 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또 아카데미 백스테이지에서 선보인 드레스 위에 카키색 MA-1 항공점퍼를 덧입은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 출신인 앨빈 고는 홍콩에서 활동하며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상, 메이크업 등 전체적인 스타일과 패션 전략을 담당해왔다. 윤여정과는 이달 초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때부터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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