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부상 없었다면 김성은과 헤어졌을 것…첫 만남은 '쏘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04 07:59  |  조회 2651
김성은 정조국 부부/사진제공=SBS
김성은 정조국 부부/사진제공=SBS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첫만남과 비밀 연애,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외식 데이트를 하며 소개팅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정조국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냉동 삼겹살 식당에서 첫만남에 대해 물었다.

김성은은 "소개팅했을 때 나에게 여자로서 관심이 없는데 연예인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나왔던 것이냐"고 물었다.

정조국은 "그날 내가 심심했다"며 "이건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당신이 나를 쫓아다닌 게 내 유일한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내가 좋아하는 티가 나서 계속 만난 것이냐"고 거듭 물었고, 정조국은 "솔직히 상처 안 받을 자신이 있냐. 그냥 '쏘쏘'였다"면서도 "나는 안 예뻤으면 결혼 안 했다.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연애할 때 '은퇴하면 결혼할 거다'라고 해서 상처를 받았다"며 "우리가 결혼하게 된 계기가 자기가 부상 당해서 내가 간호할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보고 있는데 다친 거다. 위에 속보처럼 뜨는데 연락은 안 되고 엄청 울었다. 답답하고 달려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성은이 "부상을 안 당했으면 헤어졌을까"라고 묻자 정조국은 "헤어졌을 거다.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조국은 "자기의 텐션이 감당이 안 됐다. 너무 하이텐션이었다"며 "자기가 원하는 건 100인데 나는 100까지는 못 채워주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조국은 "우리가 병원에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고 하자 김성은은 음식과 정조국이 좋아하는 게임을 사서 병원에 갔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진짜 바빴는데 잠깐 쉴 때도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쪽침대에서 자고 있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은 결혼이다"라고 말했고, 김성은은 감동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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