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나 변호사 "빌 게이츠 이혼, '146조 재산' 반으로 나눌 듯"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04 15:18  |  조회 8278
최유나 변호사, 방송인 유재석/사진=최유나 변호사 인스타그램
최유나 변호사, 방송인 유재석/사진=최유나 변호사 인스타그램
이혼 전문 최유나 변호사가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해 DJ 정은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나 변호사는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이혼과 재산 분할에 대해 언급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우리나라 법률상 부부가 27년 정도 함께 살았다면 재산이 반으로 나눠진다.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아마 (재산을) 반 정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가 보고 있으니 재산 다툼보다는 좋게 마무리될 것 같다"며 "합의가 다 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공동 명의로 올린 성명을 통해 이혼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27년 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세운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 관리자로 일하던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만나 1994년 결혼했으나 2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MS 발행 주식의 1.37%, 260억 달러(약 29조원) 이상 가치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46조원에서 1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두 사람 간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규모의 재산 분할은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부인 맥켄지와 이혼했을 때 분할한 380만달러(약 43조원)다. 베이조스는 당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를 맥켄지에게 넘겼다.

한편 최유나 변호사는 고부갈등 이혼소송, 위자료, 양육권 등 1600~1700여 건 이상의 이혼 소송을 진행한 바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스타그램 웹툰 '메리지레드'를 연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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