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관찰 프로그램 MC 안 하는 이유는?…"나까지 하는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06 08:43  |  조회 3731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힘든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 지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의 예능 단짝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함께 활약한 지석진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조세호가 "유재석을 지켜보면서 가장 힘들어보였을 때가 기억나냐"고 묻자 지석진은 "유재석은 프로그램 생각을 많이 한다. 좀 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운동하는 것도 프로그램 잘 하려고 하고, 피부과 가는 것도 프로그램 잘하려고 한다. 헤어샵도 프로그램 위해서 단정해보이기 위해서 2~3주에 한 번씩 간다"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그래서 설렁설렁하라고 하기도 한다. '보시죠!' 하는 프로그램도 섞어 하라고 했다. 왜 그렇게 힘든 것만 하냐고. 그런데 모든 프로그램을 다 힘든 것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운동도 하지만 건강이 평생 받쳐주지 않지 않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4개 정도 하니까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가긴 한다"고 했다.

조세호가 "왜 (관찰 프로그램 MC를) 안 하시는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개인적인 생각에 남들이 말하는 소위 트렌드, 주류를 나까지 뛰어들어서 하는 것이 과연 의미 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내가 편안하게 녹화를 하는 것이 나름 재밌는 녹화라고 생각하면 거기에 의미를 두면 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분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내 양심에 '돈을 편하게 버는 것이 아닌가?' 저 스스로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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